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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여전히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무섭더군요..

오늘 지하주차장에서 있던 일입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려는데 지하주차 계단 밑에서 연기가 나길래 불난거
아닌가 하고 놀래서 가보니 남자아이들 대여섯명이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저 오는거 보더니

놀래서 다들 도망가더군요 그래서 도망가는 한놈 붙잡고보니
(말이 붙잡은거지 사실... 얘들이 먼저 저를 보고 도망갔으니 붙잡은거지
  그냥 가만히 그자리서 담배펴대고 있었으면 모른척 지나갔을지도 모르죠.. ^^;)

아무튼 붙잡아놓고 보니 초등학교 4학년이더군요 ㅡㅡ^

학교로 바로 넘길까 하다가... 그래봐야 아무 조치도 안될거 같기도 하고....
붙잡은 한놈은 이미.... 겁먹을대로 먹은상태에서 학교로 넘겨봐야 왠지 요즘 선생들로는 절대
훈육이 이루어지지 못할듯 하여... 그 녀석한테 같이 있던 친구들 다 오라 했습니다.

전부 불러들여서 귓방맹이 몇대 때리고..
평소 가지고 다니는(신변보호용 ㅎㅎ) ㅡㅡ;;; 짤막한 각목 ㅡㅡ;;  으로  엎드려뻗쳐시켜서
엉덩이찜질 몇대 하니까....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 안맞는건지 원체 약한건지...
제가 워낙 세게때린건지...

두어대 맞으니까 죽을라고 하네요 ㅡㅡ;;  울며불며 죄송하다고 한번만 봐달라면서....
하도 죽을라고 하길래 ㅡㅡ;;  3대씩만 때렸습니다 ㅎ
그런데 제가 하도 요란을 떨었는지... 우리 동네 경비아저씨 3분과 경찰이 지하주차장으로 오더군요..
(누군가가 경비실에 신고를 한듯 ^^;;)

상황설명을 했고... 그래도 어찌되었든지 신고를 받았으니 조사를 받아야한다면서 경찰서로 가게됐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꼬인다 싶었습니다 ㅜㅜ
그러면서 아이들 부모님들이 왔으며... 상황은 급반전....
제가 아이들을 지하주차장으로 끌고가서 돈뺏고 ㅡㅡ;; 일부러 담배피게하고 ㅡㅡ;;
완전 동네 양아치 깡패가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불리할대로 불리해진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주차장 cctv와 천운인지 뭔지..
제가 오기바로전 같은 아파트주민도 계단밑에 누군가가 모여있다라고 경비실에 연락을
했다고 하신 아파트주민분이 경찰서로 오시면서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상황은 모면하기 위해... 주민연락을 받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니네들 경비들은
뭐했냐...  니네들이 부모면 다냐... 아무리 미성년자던지 뭐든지 학생이 이래도 되겠냐..
나를 고소해도 좋으니 니들 학교장불러서 일 한번 크게 벌려보자 ㅡㅡ;; 뭐 어느정도 저도 유리한
고지가 있기에 최소한 저의 무고함도 부각시키려 (더 크게 벌려질수도 있으나...) 아무튼 일을 좀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들은 처음의 언성은 살짝 갈아 앉았고... 괜히 경비들은 업무불이행의 이유로 어찌할줄
모르는 입장이 되었으며... 그런 와중에 해당 학교장이 경찰서로 불려오고 ㅡㅡ;;
아파트 관리소장까지 오게되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잡아서 족쳤던(??) 초딩들이 오늘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여러번을 아파트계단에서
담배를 폈다는 결정적인 증언을 해주시는 주민들도 나타나주시면서 상황은 크게 반전되었습니다...

처음엔 아무리 얘들이 담배를 폈더라도 이렇게 얘들이 잡아패면 어쩌느냐... 담배를 피면 경비실에 연락하던지
경찰에 신고를 하던지 자기들(초딩부모)한테 연락을 해주면 알아서 교육을 할텐데 니가 뭔데 폭력을 가하냐
어쩌던 그렇던 부모들은...

직급이란게 무서운건지... 경찰서장이 나서서 좋게 해결하자.... 학교장이 나서서 행동이 과하긴 했으나..
이젠 자기(학교장)가 알아서 하겠다....  괜히 뻘쭘해진 관리소장 (사실 경비아저씨들한테 가장 미안하더군요..)
도 평소에 신고를 받아서 교육을 몇번 시켰는데도 아이들이 담배를 계속폈다라고 진술까지 해주시고.. 등..

아무튼 냉철히 따진다면야.... 제가 폭행을 가한건 사실이었으나 사건은 급반전되었죠..
원래 이런게 정상이긴 하지만... 요즘같이 고소고발이 난무한 세상에 정말 불행중 다행이죠 ㅡㅡ;;
그러면서 해당부모들은 죄송하다면서 교육 제대로 시키겠다면서...이번일은 없던걸로 해달라면서 오히려
저에게 용서를 구하는 상황에 이르러 결국 다행스럽게도 좋게 좋게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이들 버릇한번 고쳐볼려다가... 오히려 큰일 치를뻔했는데... 그나마 주위분들의
도움아닌 도움(??)으로 일이 잘 마무리 되었네요..
그래도 오늘 경찰서에가서 조사받았던 생각만 하면 다시는 남일에 신경 쓰면 나만손해겠다 싶은생각이
들어... 남일 신경끄기로 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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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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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경]박카스D 2009.06.29. 00:39
다 읽었네요.

솔직히 요즘 아이들 무섭죠.

스포님이 말한거 처럼. 초등학생이고. 걸려서 도망가니까 그런 용기가 나겠지만.

그 아이들이 고등학생이였다고 생각하면. ㅡ.ㅡ;

그리고 요즘 초등학생들이 초등학생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남의집 자식. 다들 집에서는 금이야 옥이야 키울껀데.

자기자식 때리는 사람 반가워할 부모는 많지 않을꺼같네요.

걍 학교나 경찰에 넘기거나. 신경안쓰는게 맘편하고 좋죠뭐.

시대가 시대인만큼~ 요즘은 신경안쓰는게 대세. 무서워서 못살겠음.ㅋㅋㅋ
profile image
[서경]숯땡이 2009.06.29. 01:22
저도 불의를 보고는 잘 못참는 성격이지만 시대가 시대인만큼~ 요즘은 신경안쓰는게 대세. 무서워서 못살겠음.ㅋㅋㅋ(2)
profile image
[서경]sujiQ 2009.06.29. 01:48
우리집 아이들도 3학년, 1학년 아들놈 키움니다.....내새끼 내가 때리는것과 남의 손으로 때리는건 천지차이입니다.....내가 부모라도 글쓴님과 좋은 소리나 고마움은 없을겁니다.....혹시 자식을 키운다면 남의 자식이 더어렵습니다....그리고 초딩4학년한테 각목으로 빼다니요....내나이 41이지만 초등학교때 각목으로 맞은 기억은 없습니다....남의 자식이 아무리 죽을 죄를 지어도 훈계하고 꿀밤으로 끝내세요...저두 집안 자식에겐 정말 엄한 애비이지만 남의 자식 손지검해봤자 쌈납니다...님이 자식이 있다면 이해가 되실듯....
[서경]Run道 2009.06.29. 03:06
럭셔리스포님 같으신 분이 많다면,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금방이라도 이루어 질꺼 같습니다. ^^
쬐그만 넘들이 정말 너무 하는군요.
profile image
넉울-_-v 2009.06.29. 06:12
사례 1)

담배피는 고등학생들, A라는 남자가 훈육차원에서 담배를 못피게 함.
고등학생들은 A 남자에게 대들기 시작,
위협을 느낀 남자는 주변 각목으로 학생들을 위협.
고등학생 중 1명은 아랑곳 하지 않고 "쳐볼테면 쳐봐라"라며 욕하고 대들기 시작.
다가오는 고등학생의 머리를 "살짝" 한대 때림.

결과 ) A 남자는 합의금 지급하고, 집행유예 처벌을 받음.

처벌 이유 ) 훈육을 위한 행동이었고, 학생들의 위협도 있었다는 점은 참작되었으나, 위험한 물건(각목)을 휴대하고 타인을 폭행했다는 이유. 단순폭행이 아닌,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가중처벌되어,
벌금형은 커녕, 겨우 집행유예 받음.

요새 세상이 이렇습니다.
필요이상의 훈육은 오히려 본인에게 해가 됩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만들어 바른 세상을 만드는 것이 옳은 이치이지만,
이미 세상은 어른에게 훈육의 기회를 자신의 자식에게만 허용하게 만들었지요.

말해도 들어쳐먹는 놈들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말로만 훈육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럭셔리스포님 고생하셨네요.^^;;
[경]장짱구 2009.06.29. 07:41
세상이 참 좋게 돌아가죠~~잉
ㅡㅡ;
어떤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참 고민되게 하는 세상입니다..
profile image
[경]트릭™ 2009.06.29. 09:44
아이가 잘못했을때 부모님이 정중히 사과하는것도 아이들에게 꽤나 큰 교육이지 싶습니다.... 남한테 맞아 속상한거야 당연하겠지만요.... 아이가 잘못을 했는데 사과는 고사하고 고발이니 뭐니... 정말 그 아이가 무얼 보고 크겠습니까?... 정말 행동하나하나가 어린아이에게는 인생을 바꿀수있는 작지만 큰 버릇이 될수도 있는겁니다. 좀만 생각하면 동감들 하실듯 하네요 ㅋ
[서경]집장사 2009.06.29. 10:37
훌륭하십니다!!
언제부턴가 "정의"를 이야기하고 행하는것이 "바보짓"이 되었지만 정말 잘하신거예요
gajisai 2009.06.29. 10:57
큰일납니다. 그러시다가...

형사상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자의적으로 건들면요....부모가 법을 잘 몰라서 그냥 좋게 넘어간 거지...만약 법대로 하자고 끝가지 갔으면...돈좀 깨지셨을 겁니다.

걔네들 담배 피운거? 잘못은 맞지만 그건 법이 알아서 아이들 부모님에게 관리감독자 책임을 묻든 말든 할 일이지 개인이 나설 문제는 아닙니다...더이상, 현대에선요...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져가고 있죠.....

어쩔 수 없습니다만... 기준은 법이니 어쩌겠습니까?
루어 2009.06.29. 11:27
저두 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만 저 어렸을때도 제가 잘못한일로 선생님에게 맞고 선생님이 전화로 이래저래해서 저를 체벌했다고하면 오히려 저를 더때려달라고했지 제 편은 안드셨습니다,,, 그게 맞다고봅니다
물론 부모님마음이야 자지자식이 맞고들어왔는데 좋아할부모님이 어디있겠습니까,,,,,하지만 거기서 저희부모님이 저를 편드셨다면 전 제가 잘못한줄도모르고 베타심과 증오와 삐뚤어진사고방식을갖게 됐을지도모릅니다
제가 팬시점을 운영하고있어 애들하고 여러 부모들하고 상대해보았지만 ...정말 그부모에 그자식이네 하는 생각들 한두번이아닙니다
자기자식 사랑하고 감싸주고 돌봐주는건 아무나 다합니다 ,,,
요즘은 엄한교육 절실하더군요 당근과 채찍 사랑을 잘사용할줄알아야할것같습니다
전 력셔리스포님이 잘하셨다고 봅니다...! 비록 심신이 고생하셨어도...그렇게 안하고 말로만 아님 꼴밤 정도로 끝냈다면 그애들 백프로 똑같은 행동합니다 ....자아가 아직 형성안된 단계에서는 사랑의매 라는 채찍이 필요합니다
그후도 무엇보다 중요하고... 말해서 알아들으면 애들이아니라 어른이겠죠...
아무튼 력셔리스포님 고생하셨습니다,,옳은일 하셨고 그애들 나중에 커서 고마워 할거예요
profile image
[전]레인[여수] 2009.06.29. 11:45
고생 많으셨네요...
잘 타일러 보겠다고 그랬는데...
잘 해결되셔서 다행이네요.
저도 예전에 저런적이 있어서
요새 애들 보면 그냥 그려러니 하고 지나갑니다.
^럭셔리스포^ 작성자 2009.06.29. 13:12
(각목)이라고 써서 공사장 각기목 ㅡㅡ;; 그런게 아니구요..

의경넘들 쓰는 경광봉?? 그런거 있자나요 ^^;;

맞을때 소리한번 시~~원하게 나지만... 일반 몽뎅이나 각목처럼 아픈거 아니예요 ^^;

그래서... 수월하게 해결된거지... 아이들도 어느정도 맞은거에대해서 수긍을 하였으며..

부모님들도 처음엔 각목으로 맞았다고해서 눈뒤집혀서 저 잡아죽일려고 했는데요 ㅡㅡ;;

나중에 제가 아이들 때린 (경광봉^^;) 보시더니 그리고 아파트주민분들... 경찰서장..
학교장 등.. 주위분들이 훈육정도로 끝내자는 식의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잘 끝났어요.

그런데 댓글을보니... 제가 무슨 무시무시한 각목으로 얘들 쥐어팬거마냥 되어있네요 ^^;;

물론 아프니까 울었겠으나.... 제가 학교다닐때 선생님들이 가지고다니시던...

각목이랑은 전혀 틀린거랍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도 경찰서가서 고생한거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하네요 ^^;

이번기회를 삼아.... 다시한번..... 나이어리신분들은 상전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ㅎㅎ

차라리 나이많은 형님들이라면... 쪽팔려서라도 맞았단 소리는 안할테니까요 ㅎㅎ ㅡㅡ;;

정말 요즘시대가 시대인만큼.... 어른보단 아이들은 극진히 모셔야할듯하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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