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사고가 가장 많은 자동차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쓰는 ‘뉴포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보험개발원이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발생한 자동차 도난 보험금 지급 사례 1667건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형 화물 트럭인 ‘뉴포터’가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스타렉스(108건), 봉고 프론티어(73건), 포터Ⅱ(69건), 뉴 그레이스(51건), 봉고Ⅲ(41건), 와이드봉고(32건), 뉴 렉스턴(31건), 쏘렌토(27건), 싼타페(26건) 등의 순위었다.

또한 전체 차량 등록대수 가운데 화물·승합차의 비중은 26.5%인 데 비해 도난 차종 비중은 48.8%에 달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도난 보험금이 많이 지급된 상위 10개 차량을 분석한 결과 승용차는 에쿠스(뉴 에쿠스 포함), 승합차는 스타렉스, 화물은 포터(포터Ⅱ?뉴 포터 포함), RV(recreational vehicle)는 렉스턴이 가장 도난 사고가 많았다.

보험개발원 측은 “열쇠에 내장된 암호가 맞아야만 시동이 걸리도록 한 장치인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아 도난이 쉽고 생계형 차량으로서 수요가 많은 차에 도난 범죄가 집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5 회계연도에 전체 도난 보험금의 51.6%(약 83억원)를 차지했던 RV차량은 2006 회계연도에는 보험금이 2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 차량 도난 사고는 감소 추세다.

건수로 2004 회계연도 2342건에서 2005 회계연도 2218건, 2006 회계연도 1667건으로 줄었다. 보험금도 같은 기간 각각 252억7000만원, 193억9000만원, 129억20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사고 1건당 평균 보험금도 1079만원, 874만원, 775만원으로 덩달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차량 등록대수가 많은 경기(602건, 44억원)와 서울(279건, 27억3000만원)에서 도난 사고가 가장 많았다.

또 도난 사고의 58%는 중국, 동남아 등 밀수출 창구인 서해 항구로의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충청권까지 포함시키면 73%에 달했다.

보험개발원 측은 “도난 사고를 줄이려면 도난 차량의 밀수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도난 방지장치의 장착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 생계형 차량인데 이런거 도둑질 하는사람들은 뭔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