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주로 눈팅만 하는 05년식 쟃빛 네발이 오너 입니다.
근무지가 창원이고 집은 서울이고 고향은 광주라..대한민국을 지도로 펼쳐놓고 보면
커다란 직각삼각형을 그리는 동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말마다 광주를 가던가, 서울을가던가 아니면 광주거쳐 서울까지 험난한(?) 강행군을 하던가 하는데요.
주로 기어모드를 "D"모드로 놓고 다니잖아요.
그런데 "D"모드로 놓고 달리다 보면 오르막에서는 퀵다운이 종종 일어나는 덕분에
100% 쾌적한 드라이빙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약간 불만을 간직한채로 한참을 달리고 달리다가..................

언제인가 문득 '고속도로에서는 80이하로 속도가 떨어질 일은 거의 없으니깐 수동4단에 맞춰놓고
가도 되지 않을까..'하는 깨달음 퍼뜩!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고속도로 진입후부터는 걍 수동4단에 맞춰놓고 에헤라 디여..하고 달리는데요..
ㅎㅎㅎ
참 좋네요.
기복 심한 잦은 오르막에서도 RPM만 2500선 안넘기게 신경써주면 퀵다운은 당근 일어나지 않고
부드럽게 가속이 되면서 속도 적당히 100에서 110에 맞줘지니까.

다만 아쉬운것은 아직도 간간히 하는 실수 인데..
톨게이트 지나면서 1단변속 되어있는 상태에서 시속 40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화들짝 "D"모드로 기어를 변속하곤 한다는것!
기껏 정속주행해서 기름 아껴놓은것 꼭 톨게이트 지나면서 다 써버리는것같네요..ㅡㅡ;
(거의 음악을 불륨이 있게 틀어놓으니 엔진 소리를 잘 못들어요.^^;)
하튼..
그렇다는 겁니당.^^;

#02
사륜 오너로써 보람을 어제 또 느꼈습니다.
오후쯤에 남해(환상의 커플 촬영지)로 바람쐬러 갔습니다. 낙조가 죽이데요..휘유~~
사천공항에서 삼천포대교로 가는길에 문득 조수석 창문을 보니 바다에 세로로 길게 뻗은 홍조가 있는겁니다.
낙조가 환상이네..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길가에 차 세워두고 사진기에 대포달고 삼각대 받치고 풍경낚는 강태공들이 많더라고요. 부럽습디다...ㅠㅠ...
저 대포렌즈 한개가 비싼거는 가히 스포한대값과 맞먹는다던데...

하튼
독일마을도 가보고 남해병원도 가보고 삼동초등학교 앞 목욕탕도 가보고
드라마에서 나상실(한예슬)이 칠한 빨간등대에 가볼 요량으로 여기 저기 디비고 다니다가
꽤나 경사진 곳에 있는 방파제 낚시터엘 갔습니다.
별 많더군요..ㅋ
담배 한대 피면서 휘 한번 둘러보고 입맛만 쩝쩝거리며
(낚시를 못해서가 아니라..이리 좋은곳을 솔로로 올수밖에 없는 서글픔에..ㅋ)
다시 올라가는데요.
내려올때야 쉽게 내려왔지만
올라가기는 경사가 꽤나 높기도 하고 길기도 해서 차가 힘을 받겠다 싶더라구요..
흠..약간 올라가다가..이럴때 4륜 함 굴려보는거지 머 하면서 4륜 스위치를 눌렀네요.
그랬더니...차가...분명 RPM은 2000정도로 그대로인데....
고개가 약간 뒤로 젖혀질 정도의 탄력을 받으면서 부왕~치고 올라가는겁니당...
흠...그때의 짜릿한 손맛은..ㅋㅋ^^;;;

역쉬....마력수보다 4륜을 선택하길 잘했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당..
(차를 살때 VGT는 4륜 오토가 없다는 말 듣고 주저없이 중고4륜오토 구매로 결정을 했거든요.
2륜오너이면서 혹시라도 4륜에 대한 로망을 품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지송..^^;)


#03
주제가 뭐냐면...

걍..주절거림입니다...
약간의 경험담과
약간의 4륜에 대한 자랑과..
뭐..
횐님들 좋은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