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려고 우리 스퐁이에 탔습니다..그리고 골목길을 빠져 나오는데

길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해서 비좁은 골목을 차들이 빠져 나가느라 정체가 되더라구요

저도 그 정차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고 제 앞에는 클릭이 있었습니다..

양쪽 차들이 겨우 지나가는 상황인지라 제 옆으로 지나가는 차와 서로 조금씩 움직여 지나가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앞에 클릭 운전자가 고개를 빼꼼히 빼서 뒤를 바라보더군요.......아줌마였습니다...

왜 뒤를 보나 싶었는데 뒤에 타고 있던 아들녀석이로 보이는 녀석도 고개를 빼꼼히 창밖으로 빼서

제 앞 범퍼를 빤히 쳐다보더군요....그제사 알았습니다...제가 그 클릭 뒷 범퍼를 들이 박았나 싶어 확인하는거였더라구요...

뭐 그럴수 있다 했습니다...차들이 너무 좁아 지나가기 힘들어 거의 다닥 다닥 붙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그렇게 오해할수도 있겠거니 했습니다.....

그렇게 한 3분정도 지체하면서 줄줄이 차들이 조금씩 골목길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도중에.........정체가 또 되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는데 이번엔 그 아주머니가 내려서 자기 뒷범퍼를 보고 확인을 하고 다시 타더군요...

순간 짜증이 밀려 왔습니다. 사고 난것 같으면 첨에 내려서 확인을 하던지........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자기 앞차들 요리조리 잘 빠져 나가는 와중에도 못나가 쩔쩔 매면서 뒤까지 확인할 여유는 있었는지....

자기 때문에 지체가 더 심해지는건 알기나 하는지.......뒷범퍼 확인할때 "왜요? 제가 박기라도 했을까봐 확인하십니까?"

라고 한마디 던져줄걸 그랬습니다....

쩝....-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