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와이프로 부터 전화가 갑자기 왔었죠.
울먹이는 소리로 .. -_-;; 동물적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저는 단번에 흰둥이가 생각났답니당.
올 1월 출고되 1300km 운행한 울집 새식구.. 뉴스포티지.
"여보!!! 흑흑. 누가 내차 받고 갔어. 앞 범퍼가 다 떨어지구 내동댕이 쳐있어. 앙~ 어떻게!!"
-_-;;, 할말을 잃었습니다. 동시에 운행중이 아니어서 와이프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심은 했는데
와이프가 학교 선생이라서 방과 후 나와 보니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는 군요.
목격자 없는지 빨랑 앞 가게에 가서 물어보라 했더니..
다행히 누군가 연락처를 남겨 놓았다는 군요.
학교 앞 중국집이 있는데 그곳 주차관리원이 목격을 했답니다.
아마 그 사람이 다 보고 있었느지. 친철?하게도 연락처를 적어놓고 막 와이프한테 가해자 쪽에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정말 죄송하다, 모든걸 다 배상하겠다"라고요..
폰카로 보내온 흰둥이의 정면은 정말 처참했습니다.TT.
13년 동안 소나타 타고 출퇴근한 와이프차가 넘 잦은 고장이 심해 고속도로에서도 2차례씩이나
멈추는 사건이 발행한 후 저로선 도저히 안심이 안되어 차를 바꿔 줬는데, 와이프가 그토록 좋아하며
매번 흥이 나서 약 2개월동안 애지중지 하면서 새 차 길들이기에 정성을 쏟는 등 출퇴근이 넘 즐겁다고
했는데... 그날 그 흥은 금방이라도 엉엉하며 울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현장에서 사실 울었다는 군요 TT)
일단 침착하라고 하고 가해자쪽에 제가 전화 통화했습니다.
학원차 운전기사더군요. 스타렉스...
길이 좁아 반대편에 오던 차를 피하려구 후진하는 순간 .. 그만 쿵하고... 동시에 뒷바퀴쪽에 울 흰둥이 범퍼가
걸려 앞으로 전진하니 바로 끌려 오더랍니다. 넘 죄송하다고하고 앞전 말과 같이 전체 배상해주겠다고..
속으로 당근 그래야쥥 했지만 신차의 완벽함에 대한 흥은 이제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와이프 또한 지금도
맥이 풀린 상태구요.
신차관련 보상액이 있다하여 상대편 보험사에 알아보니 현재 중고차 대비 20%의 수리비가 오버 되면 신차 보상비가
나온다는뎅.. . 기아 써비스센타로 입고된 울 흰둥이는 범퍼, 안개등. 앰블렘이 있는 몰딩과 앞바퀴쪽 윗커버 및 전면 아랫쪽 커버 등 모든걸 다 갈고 해도 80~90만원의 견적이 나온다고 기아차 정비공장에서 전해 왔슴더.
아~  어쨋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재수가 없었네요. 그나마 견적이 300~400이상 나왔다면 사실
흰둥이의 건강자체를 향후에도 의심할 수 밖에 없기에 전체 자체에 무리가 없었는지 없었다면 그것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월요일에 차 찾으로 갑니다. 내부에 LED등 좀 달고 그랫는데 아직도 작업중이라 후에 완성됨 사진 한방 찍어
올리려 했었는데 갑자기 김이 새네여.. -_-;;
폰카로 보내온 사고 현장은 올려보려고 했는데 다운받는 방법을 몰라서 올리지 못하고
그저 답답한 맘을 적어봤습니다.  
오늘 흰둥이 새차에 쓰려고 주문했던 각종 세차도구가 왔군요.  씁쓸...
공교롭게도 1월 흰둥이 첫 대면식 날 눈이 오더니 .. 7일 사고 당일날 눈이 왔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