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회사업무와 관련해 한국000협회에 전화를 걸 일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협회가 그러하듯이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곳이지요.
(잘은 모르지만 정부의 보조금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한국이란 글자가 붙었으니...)

그런데 협회란 것이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면서도,
이상하게 회원을 위한 협회인지 직원을 위한 협회인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지요.

어쨌든 생전 처음 협회에 전화했는데...전화가 돌고 돌아 담당이란 직원에게 연결됐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컴 모니터를 보며 통화했는데...
그쪽 홈피는 낯설어서, 담당자가 설명하는 메뉴바를 잘 못 찾겠더군요.
(스포넷이라면 문제없었을 텐데...) 그래서 다시 물었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부터 차갑고 냉정한 목소리더만...,
고압적이고 위압적인 음색으로 면박을 주며,(왜~ 한번 설명한 것을 못 알아 듣냐는 식의...)
말은 직접적으로 안 했지만, 그 것도 못찾냐는 식의 분위기 등등...

하지만 어쩝니까? 아쉬운 사람이 참아야죠.
그리고 제가 결정적으로 여자들과는 말싸움이 안되기에 참고 일을 봤습니다.

일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면서도 한마디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끊고 나서 생각하니 분통이 터지더군요.(제가 생각해도...참 바보스럽네요)

그래서 결국은 뒷다마(?)로 협회 자유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팀장이란 분이 전화를 주셨네요.

먼저 사과를 하며, 직원교육 확실히 시킬 테니 삭제해 달라고 부탁하네요...
같은 월급쟁이로...윗분 보시면 문제된다니 마음이 약해지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삭제했습니다.(아~! 마음 약해... -_-;;)
어쩐지 글을 올리기 전에...
협회 자유게시판을 쭉 살펴봤더니 항의 글은 별로 없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