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에 사랑을 담아
                   -----이해인


그대 그리움 한잔에
커피 잔에 물을 따르는 순간부터
그대 향이 마음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커피를 유난히도 좋아한  
그대의 그윽한 영상이  
커피향 만큼이나  
나의 온 몸을 감싸고 피어오릅니다.  
오늘의 커피에는  
그대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나의 목을 타고 흘러  
가슴까지 퍼져오는 따스함은  
그대를 향한 내 그리움입니다.  
그대에게 차마 전하지 못 한  
혼자만의 고백을 은은한 향으로  
피워올리며 그리움이 가라앉은 커피를  
동그랗게 흔들어 마십니다.  
커피 한 잔에 그대 그리움 한 잔에  
언젠가 만날 그 날을  
오래전 부터 기다려온  
나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울 나라 커피의 역사는 110년......
1896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처음 커피 맛을 본 뒤 110년이 지났답니다.
그 이후 개화와 근대의 상징이던 커피는
‘서양의 검고 쓴맛이 나는 한약 탕국’ 이라는 뜻에서
양탕국으로 불리기두 했구요.


이후 인스턴트 커피가 첨 선 보인 것은

미군의 군용 야전식량인 ‘C레이션’에 들어있던 ‘인스턴트 커피’
때문이었답니다. 1960년 대에는 커피 세트가 명절의 으뜸가는
선물이었다는 것 아세요?


---하지만 커피는 취향입니다. 당신이 달짝지근한 다방 커피를 좋아하든,
---우유 거품과 시럽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별다방’의 커피를 좋아하든
---그건 당신의 자유라는 것 아시죠?


커피 맛은 콩의 원산지와 볶는 정도 등에 따라 신맛부터 단맛,
쓴맛까지 다양합니다. 여기에 설탕과 시럽, 초콜릿 등을 곁들이면
거의 무한대의 맛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커피죠.


●왜 스타벅스인가?
스타벅스의 경우 해발 1000m 이상에서 자라는 아라비카종 중에서도
최상위 2%에 해당하는 좋은 품질의 원두를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팅
기술자들이 볶아 냈구요. 무엇보다도 우유와 시럽을 무기로 고객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답니다.

● “커피는 로스팅한 뒤 보름 안에 추출해야 제 맛을 낸다”며 “
스타벅스는 최고 품질의 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에서 배로 들여오는 데
몇 개월이나 걸려 향기를 보전할 수 없는 것이 치명적 약점”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두 있구요.

●“스타벅스는 진정한 의미의 커피라기보다 에스프레소를
기초로 한 ‘혼합음료’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하지만 “시럽과 우유로 무장한 스타벅스 식의
응용 커피가 한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하지만
수준 높은 커피를 원하는 마니아층의 요구와 국내 고수들의 합종연횡으로
커피의 맛과 향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코피루왁?
이것은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든 커피랍니다.
사향 고양이가 서식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야생 사향 고양이가 원두를 먹은 후 껍질만 소화시킨 뒤
씨앗은 다시 몸 밖으로 배설하는 사실에 착안해 이 씨앗을 볶아 만든 것인데요.
고양이 체내의 효소분해 과정에서 많은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쓴맛이
첨가돼 코피루왁의 독특한 초콜릿 향과 맛이 나온답니다.

야생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을 찾아 만들어야 하므로
공정이 까다롭다 보니 가격도 1파운드에 175달러
한 잔에 5만원 정도의 가격이라네요.
세계에서 가장 비싸지만 1년에 5백 킬로그램만 생산되는
희소성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랍니다,



●오늘도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