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폐인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고 고통과 즐거움을 교차 수반한다.
단계가 진행 되는 과정 속에서도 잃어버리는 것. 하나 없이 한단계 한단계 쌓아간다.

스포폐인 0단계
: 혼자 모니터 보고 킥킥 거리며 시작페이지는 이미 스포넷. 운전할때마다 지나가는 스포티지 스티커 있나 쳐다 본다

- 온라인편 -
스포폐인 1단계 :
스포넷에 자주 드나들게 되어 학업이나 회사업무에 지장이 많게 된다. 그래 이제 시작이다. 하루 글 3개는 올려야 잠이 온다.

스포폐인 2단계 :
스포넷 접속시간이 회사업무 시간보다 더 많아지는 시점. 창 닫고 일해야지 하면서도 다시 창을 띄워 보고 있다.
어설프게 폐인생활 청산하고자 잠수함 하나 구입하려고 하나.  잠수는 오래 못가고 더 빠져든다.

스포폐인 3단계 :
2시간 이상 인터넷 접속이 안되면 심히 불안하다. 눈에 불을 켜고 인터네 접속되면 스포넷부터 띄워 게시물들을 봐야 비로서 마음에 안정이 되는 상태. 이쯤 되면 게시물 올라오는 양보다 읽는 속도가 빨라져 다른 광역방까지 넘나들며 글을 섭렵하며 자정무렵에는 출석부 만들러 다닌다.

스포폐인 4단계 :
회사에서 내내 접속하고 집에 가서는 곧장 발가락으로 컴퓨터 부팅스위치 누르고 옷 벗을 벗기 시작한다.리플달 준비 끝. 난 이미 알바다.

- 오프라인편 -

스포폐인 5단계 :
스포넷 온라인 삼매에 빠져 더이상 온라인만으로 만족할 수 없고 오프모임이 스케줄의 가장 우선순위다. 회원 연락처가 30명이 넘었다.

스포폐인 6단계 :
밥먹으면서도 모니터. 애보면서도 모니터. 하루 한끼는 회원들과 먹고 일주일에 두번은 회원들과 술을 먹는다.
애들 몇반인지 몰라도 경쟁폐인의 포인트는 외우고 다닌다. 이쯤되면 마크그림도 떡-하니 생긴다.

스포폐인 7단계 :
자주 등장하는 폐인들이 간밤에 뭔 꿈을 꾸었는지. 차량상태가 어떤지.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속속 알고 있다.
번개공지를 보지 않아도 ' 너 누구랑 만나? ' 또는 ' 예상장소 ' 로 바로 직행 가능한 내공이 생긴다. 차량유지비 보다 술.밥값이 더 나간다.

# 주의 : 이 시기에 스스로 초월한 폐인생활이라 생각하고 탈퇴를 할 수 있다. 폐인득도? 아직 멀었다.. - . -;;

스포폐인 8단계 :
슬슬 배우자가 지겨워진다. 마누라 재우고 모니터 켜기도 싫고 당당해지고 싶다. 슬슬 거짓말 한다. 회원들과 합숙하고 싶다.
이쯤 되면 꿈에서도 회원들과 같이 논다. (-_-)  예문 : ' 여보. 나 어제 꿈에서 트윈스님이랑 놀았어~♡ '

스포폐인 9단계 :
모든 정보와 상담은 스포넷만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미 생활의 일부분이다. 끊고 말고 할 것이 없다.
밥맛을 돋구기 위해 스포넷을 한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스포넷 사람들을 만나며 인생의 진경을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