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5.03.08 ~ 2005.12.31 (주행거리 31,052km)
유류비(경유) :      3,380,000원
수리비(오일교환 外) : 571,000원
자동차세 :            423,280원
종합보험료 :          505,030원
용품구매(소화기 外) : 103,000원
통행료(주차포함) :    363,700원
    합  계          5,346,010원

10개월 남짓 유지관리비에 5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갔군요. 차 한 대 굴리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제가 비교적 주행거리가 많은 편이므로 다른 분과 수평비교는 곤란하겠지만, 어쨌든 1년에 최소한 2~300이상은 누구나 소요되리라고 생각됩니다.(이 이하인 분은 차를 소유하지 않는게 나을 듯...)
이 정도면 보통가정에 적은 금액은 아닐 겁니다. 해서 염장성 글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제 차량은 제 명의가 아닙니다. 회사소유 법인차량이죠(제 차에 동호회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업무용으로 지급 받았습니다. 따라서 차량 구입비 및 유지비용 일체를 회사에서 부담했습니다.

소기업의 특성상 열악한 조건에서 업무를 수행해야하나 근로기준법상의 보호를 받기는 매우 어렵습니다(입사해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월1회 휴무에 하루 14시간 정도 일했고, 결혼 후에는 주1회 휴무에 하루 10시간 정도, 지금은 남들과 비슷합니다). 근무조건이나 각종 복지혜택도 큰 회사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죠. 이런걸 감안해서 저희 회사는 公私를 엄격하게 구분하여 차량을 사용하게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제가 차량을 굴리면서도 돈이 별로 들지는 않는 거죠.(사실상 공사를 떠나 모두 부담 해주는 편임)
여기에 월급까지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지금의 직장에서 17년 차인데 연봉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원폴님의 2/3정도 될려나...원폴님! 끌어들여서 죄송합니다. 이해 해주실 것 같아..., 다행히 제가 맞벌이라 원폴님과 맞대결은 어느 정도...)
관리비 정리항목중 주차비와 세차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잡혔는데, 이유는 제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출근해서는 회사 주차장에 세우니...(사장님이 건물을 소유하고 계심), 세차는 주차관리원이 해줘서...또 해결, 이 정도 혜택이면 호사를 누리고 있는 거죠? 없었으면 지금껏 다니기도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쩝! 오라는 데는 없지만...)
하여간 스포를 모는 사람치고는 지금 상당히 호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차에 대해서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래도 그렇지! 새해 벽두부터 일부 횐님들 염장에 불을 지펴서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켰다면 정중하게 사과 드립니다.(저보다 나은 조건에 조용히 계신 분들 너무 비웃지 마세요)

글을 쓰고 보니, 하려는 말이 뭐였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써놓은게 아까워 그냥 올립니다. 바보임을 자처하는 글이나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