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지민이의 취미생활 중 하나가 유아용 변기 몰고 다니는 겁니다.

요리조리 마치 지가 운전이라도 하듯이 뒤에서 밀고 다니는데요.

앞에 제가 앉아있기라도 하면 비키라고 성홥니다.

하루는 엄마 옆에서 변기 밀며 놀면서 변기한테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거든다며.

"변기야 너 왜 대답을 안하니?" 하자

우리 딸 한다는 소리

"입이 없으니깐 못하지요"

갑자기 엄마가 머쓱해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