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성(姬路城)
- [서]오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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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자매학교(히메지고등학교)의 초청으로 일본에 갔었습니다.
오사카-히메지-고베-교토-나라 등을 두루 돌아보았지요.
히메지성은 오사카성보다 훨씬 옛모습 그대로이고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더군요.
오사카에서 꽤 걸리는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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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약 45m인 히메야마산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라사기성[白鷺城]이라고도 한다. 1600∼1609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사위 이케다 테루마사[池田輝政]가 건설하였다. 일본 성곽 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이며 목조건축의 예술성과 장식면에서도 뛰어나다. 메이지 시대에 파괴되지 않았던 극소수 성곽 가운데 하나여서 대천수각(大天守閣)·소천수각·성문 등 주요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약 15m의 돌담을 쌓고 그 위에 세운 전형적인 평산성(平山城)으로서, 대천수각과 동·서·북서쪽 소천수각들의 사이를 연결한 천수각군은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를 이룬다. 천수각을 비롯한 모든 건축물에는 흰 회반죽이 칠해져 있다.
대천수각은 밖에서 보면 5층, 안은 7층인 성으로서 남아 있는 천수각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서쪽과 북서쪽 천수각은 밖에서는 3층, 안은 5층인데 북서쪽의 것은 2중 팔작지붕과 3중 팔작지붕을 직각으로 교차시킨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지붕에는 헌당 박공을 대었고 맨 위층 창문에는 회칠을 하였으며 금으로 꾸민 화두창(花頭窓)을 내었다.
동쪽 소천수각은 외관 3층, 내부 4층으로 규모가 작다. 1993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