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오늘 명단 공개…

화장품協 회수ㆍ판매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오후 석면 오염 탈크를 수입한 덕산약품공업에서 탈크를 원료로 공급받은 업체 명단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이들 제품 가운데 인체 유해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문제의 덕산약품공업에서 탈크를 공급받은 화장품 업체와 제약 업체는 300곳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유명 회사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협회는 의약품 원료로 석면이 섞인 탈크가 공급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각 업체가 석면 함유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여 위해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는 의약품에 대해 자진 회수, 폐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제약협회는 아직 회수ㆍ폐기 기준을 정하지 않아 ‘생색내기용’ 발표에 그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된 제품을 무조건 회수, 폐기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의약품의 경우 탈크의 함량이 매우 낮은데다 소화기를 통한 석면의 유해성이 불확실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릴지에 대해 추가 검토를 벌이고 있다.

탈크는 분말 형태의 광물질로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한 분 형태의 의약외품ㆍ화장품이나 의약품 부재료로 널리 쓰인다. 최근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은 탈크에 자연적으로 혼재된 석면이 제조공정에서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앞서 화장품협회도 긴급회의를 열고 석면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정부 발표 이전이라도 판매중단하고 회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출처:헤럴드경제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
[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4/06/200904060574.asp ]

식품의약품안전청[ http://kfda.go.kr/index2.html ]에서  오후 4시 발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