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대전에 터~억하니 도착해 있다는 전활받고,
일욜아침에 부리나케 내려갔습니다.
버스안에서 잠도 오지 않고.... 지나다니는 차들은 죄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떨리는 마음에 안절부절하여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그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빛의 늠늠한 울 로지가 제품에 안겼습니다.
키를 건내받긴 했는데... 이거 당췌 떨려서 어쩔줄을 모르겠더군요.
크르르르~ 시동을 걸고, 서서히 앞으로 나갔습니다. 완존 초보운전자랑 다를게 없었습니다.
콩당콩당 가슴은 왜그리 뛰는지...

오후 3시경 대전에서 부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전 거의 엥꼬상태에서 기름밥좀 먹이니 트립에 560km인가(?)찍히더군요. 한 4만원 가량 주유한듯 합니다.

고속도로를 진입하고 80km이상 밟으면 탈난다는 다짐으로 경부3차선에 딱 달라붙어 운전했습니다.
에거~ 소떼를 가득실은 농장차마저 저를 추월해 가더군요.
천안즈음 진입하자 차가 막히기 시작하는데... 크흐~ 주위의 시선들... 흐흐흐 부담되더군요.

제가 좀 정신이 없긴 합니다.
길은 뚤릴기미가 안보인채 앞으로만 니밀니밀 상황에서, 나른한 가을(?)햇살 사이로 졸음이.... 꾸벅꾸벅
입장휴게소에 들어가서 10분정도 달콤한 잠을자다가 그만 벌떡 깼습니다.

이런~ 휴게소 들어와서 후열을 하지않은채걍 시동을 꺼버리는 미련한 짓을....

부천에 도착한 시간이 7시... 제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했던 마눌님은 맨발(고짓말 좀 보테서...)로 뛰어나오시고,
냉큼 키를 건내받으시고는 완존 신이 나셨습니다.
대충 밥먹고, 시운전한다며... 밤12시 넘어서까지 부천,인천 안가볼데 없이 다 돌아다녔습니다.

전 이제 설레임이 좀 걷히고, 피곤함이 밀려왔건만... 울 마눌님은 거칠것이 없었습니다.
썬루프 너머로 손도 내밀고, 오토라이트 껏다켯다.... 애들마냥... ㅎㅎㅎ
마눌님이 너무 좋아해 저도 좋았습니다.
오늘아침 비오는 출근길도.... 울 마눌님이 부천역까지 로지로 태워다 줬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화욜밤에 스티커받으러 떠나기랑, 수욜날 월차내서 차량등록하기입니다.
많이 축하해 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