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먹고 지내던 노턴플러스

어느날, 문득 고지서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노턴플러스라는 부가서비스로 내통장에서 매달 돈이 쭉쭉 빠져나가고 있었던거죠. 사실 자동이체 시켜놓고, 고지서는 이메일로 해놓고....누가 금액이며 상세내역 잘 들여다 봅니까?

그러나, 하나로 통신 쓰시는 분들은 한번쯤 고지서 확인해보십시요.

노턴플러스가 뭐냐하면, 네이버에서 그냥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주로 "나도 모르게 가입되었더라"는 내용이 대부분이겠지만.
이런거죠, 원격으로 내 컴퓨터를 관리해주고 문제가 생기면 치료해준다. 그리고 매달 돈을 받아간다.
글쎄, 컴맹이라면 뭐 나름대로 가입할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본인, 거의 매달 컴터를 한번 정도 포맷하는 무진장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딴걸 왜 가입하겠습니까?
또, 원격으로 관리를 해줄라면, 내 컴퓨터에다가 무슨 프로그램을 깔아야되는건데, 무슨 수로 뭘 어떻게 관리를 해줬다고 돈을 받아갑니까?

그래서, 결국 다 환불 받아내고, 제가 잘가는 사이트에 노턴플러스 조심하라고 글도 남기고 했었죠.

오늘 네이버 쪽지를 간만에 확인해보는데....노턴플러스 측에서 제 게시물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는 명목으로 삭제를 요청했더군요. 그래서 삭제가 되었고, 재게시하려면 이렇게 저렇게 하라(네이버는 책임없다)는 쪽지가 와있더군요.

잊어먹고 지냈는데...다시끔 생각나게 해주네요?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여전히 거지같은 영업행태로 거의 사기성으로 남의 돈을 빼가고 있더군요. 뭐 이런겁니다. 저도 몰랐는데, 와이프가 전화를 받았다더군요. "공짜인데 가입하겠냐?" "공짜라면 뭐 맘대로 해라" ....즉,
집으로 전화를 해서, 할머니가 되었든, 어머니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전화를 받으면, "하나로통신인데, 공짜 어쩌구 저쩌구~~~(대충 아실만한 상술이죠?)"...그리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할머니, 어머니, 와이프, 아버지 등등이 대충 "뭐 그러든가"라고 답변을 하게 되면 그냥 전혀 내용을 들어보지도 못한 하나로통신 실제 가입자가 노턴플러스를 가입하게 되어버리는거죠.

노턴 플러스, 간만에 기분 나빴던 기억을 되새겨 주는군요.

하여간 여러분들도, 하나로 통신 쓰시는 분들은 고지서 한번 정도 들여다 보십시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노턴플러스"라는 이상한거 가입되서 몇년째 돈을 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이글도 "명예훼손"이니 뭐니 해서 운영자분께 삭제요청갈지도 모르겠네요..참 어이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