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정비 참 어렵고 꼼꼼해야겠네요~
- [서경]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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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가 정비를 한다고 자랑하려고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 자가 정비를 하려면 준비도 잘해야 겠지만 꼼꼼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안전 할수 있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제가 오늘 히터코어 교체 및 여러 자가정비하면서 실수를 저지르고 위험했던 경험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며 다른분들은 저같은 실수도 안하시겠지만 제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비슷한 일이 없으면 하는 마음에 부끄럽지만 적어 봅니다
1번째 실수
18월 2월 오토큐에 다니면서 수리비가 과다청구 되는것에 한을 품고 돈을 아끼고자 자가정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스포넷 회원이신 카발로님이 diy정비글과 사진, 영상을 많이 올려 따라하는 정비로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어 5일 연속으로하며 자만심에 빠져 정비 지침서보다 편한방식으로 하고 정비 직후에 운전중 2km쯤 갔을때 오른전륜 바퀴쪽에서 덜컹 거리는 소리와 바퀴가 흔들려 확인해 보니....
헉~~ 휠 볼트 3개가 없고 나머지 2개도 겨우 걸쳐만 있어 바퀴가 빠지기 직전이었습니다. 휠 볼트를 대충조이고 토크렌치로 조이는 걸 깜박해서 큰 사고날 뻔 했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꼭 휠너트 등의 토크조임은 2번이상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가장 등꼴이 오싹했던 경험이었어요
2번째 실수
10월경 흡기 크리링한다고 매니폴더 청소후 가스켓을 잘못 구매해서 재구매로 3시간 고생하여 8시간 만에 겨우 재조립을 하였습니다.
그때가 애들을 데리러 차를 사용했어야 해서 급하게 조립하느라 고압펌프쪽 연료파이프를 지난번 휠 너트처럼 안조이고 시동켜서 연료가 엔진룸에 분수처럼 분사 되었어요. 불행중 다행으로 빨리 확인되어 토크조임후 시동을 거니 이번에는 서머스탯 하우징 커버에서 냉각수가 줄줄 흘러 내리더라고요.
토크 조임은 맞는데 왜 그럴까하며 좀더 세개 조이니 조금 덜나와 시간에 쫓겨 그냥 냉각수 질질 흘리며 애들 데리러 갔습니다.
왜 그럴까? 하고 고민하다가 써머스탯를 다시 분리한후 정비지침서 확인해보니 가스켓과 서머스탯 순서를 바꿔 조립 했더군요. 사실 조금만 생각하고 자세히 보면서 조립하면 되었는데 마음이 급하니 어느것을 먼저 넣어도 똑같아 보였습니다.
그 미세한 틈사이로 새는 냉각수량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정비를 할때 시간을 정해놓고 하다면 시간에 쫓겨 실수를 하게 되고 자칫 위험해 질수 있습니다
정비하는 날은 차를 사용하지 않겠다. 마음먹고 하시는게 안전을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인거 같네요
막지막 3번째 실수
2~3주 전부터 냉각수가 일주일에 300ml 정도씩 줄어들고 게다가 냉각수가 줄어 드는 시점부터 냉각수의 특유의 냄새인 달짝하면서도 간장찌든 냄세가 차량 내부에서도 나는 겁니다.
나름 생각하길 냉각수가 어딘가 새나보다 하고 차량 냉각수 라인을 전부 봐도 작기를 들어 하부를 봐도 새는 곳을 발견할수 없더라고요.
혹시 엔진으로 들어가나 생각했지만 냉각수 냄새가 나는건 어디서 새는건데 시간을 보내던중 갑자기 방금전 올해 5월쯤에 약식으로 자가교체 했던 히터코어가 생각났습니다
코일매트가 깔려있어 젖었다는걸 알지 못했는데 매트를 걷어내고 만져보니 축축하고 냉각수 냄새~
휴지로 살짝 데어보니 초록색으로 젖음ㅠㅠ
역시나 히터코어 잘라서 연결했던 부위에서 새고 있더군요. 분명히 5월에 드라이버로 매우 꽉 조여놨는데 왜 흘렀을까 생각해보니 복스렌츠로 좀더 새게 조여 놓을껄 그랬나 봅니다.
몇 주간 고민했던 고장부위를 찾아서 좋았지만 한편으로 자가정비 한답시고 정비란에까지 글을 올렸는데 실제로는 제가 실력도 형편없고 꼼꼼함은 더더욱 없다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자잘한 실수는 셀수도 없고 큰것만 적어 보았습니다.
사실 여기 스포넷 자가정비로 잘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고 많은 정보를 갖고 계시는 고수분들도 많으실텐데 그저 부끄럽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자가정비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내차의 간단한 정비는 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네요
아참~ 그리고 차량에 이상이 있을땐 스포넷에서 조언과 자료를 얻고 점검은 꼭 정비소가서 받으세요.
저처럼 비용을 아끼겠다고 자기가 해결하려다 위험해지거나 수리시간은 놓쳐 비용이 더 들수 있습니다
댓글 24
자가 정비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작업은 시간을 길게 잡고 여유 있고 꼼꼼하게
작업 하시는게 최우선 되어야 하며 급하게 마무리해서
차량 운행 하려는맘은 처음부터 버려야 합니다
저도 자가 정비 많이 했지만 급하게 진행한게
없어서 그런지 ....자랑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실수한건 없었네요
얼마전에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진공 부스터 자가
교체 하면서 많이 망설이다가 많은 정보 정보 습득후
진행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에어 빼기후
몇일간 어디 누우 되는곳 있나 살펴 보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핸들 열선도 급하게 하지 않고 천천히 충분한 작동 시험을 거치면서 작업하데 되었구요
암튼 모든 정비는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파더님 말씀처럼 안전이 최우선이고 정말 시간을 충분히 갖고 지침서대로 해야 한다는걸 디시한번 오늘 느꼈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잊지않고 새겨 놓을께요
원당님 글을 보고 저도 자가정비를 하는 입장에서 확인에 확인을 하고 확신을 하고도 한번더 확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실수를 하기에 더 완벽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성격이 워낙 꼼꼼해서 아직까지는 실수를 한적은 없습니다. 항상 완벽한 정비를 위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철저히 확인합니다. 저의 버릇 이라면 저는 매주 주말마다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을 하기에 일주일에 한번씩 제 스퐁이 전체를 점검 합니다. 조금이라도 부식된 곳은 제가 녹 제거후 직접 다시 언더코팅 하고 누유되는 곳 다시 확인하고 이상 있는 곳은 없는지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매주 점검 합니다. 이상이 발견되면 오토큐에 가서 확인후 철저히 준비해서 자가정비로 가능한 경우만 직접 정비하고 불가능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깁니다.
석산도사님이 정비하시는 글만봐도 얼마나 꼼꼼히 하시는지 알수 있을거 같네요
저도 그 꼼꼼함을 몸에 체득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되질 않네요~^^
전구나 에어콘 필터 교체같은 간단한거 빼고는 돈이 들더라도 고난이도 작업은 안전을 위해 맡기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실수하면서 배우가 다시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거죠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오늘이 마지막 실수로 더이상 실수 없이 정비능력 업그레이드 되고 싶네요~~
그래서 어려운거 전문가에 물어보기
전문가=팔복님^^
정비소 에서 잘한다는 사람도 실수합니다 성공보다는 이런실패담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그 어려운 경험들이 삶에 양분이 되는 것 같아요
자꾸 하다보면,, 늘겠죠,, ^^
겸손해지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원칙이나 절차를 잘 지키셔야해요,, 자만은 원칙이나 절차를 무시하게 만들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영상이나 사진은 도움이 하나도 안됩니다.
정비소가서 구경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아요,,
1, 휠너트 조이실때는 꼭 조이는 순서를 지켜주세요,,
2, 조임토크에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그럴필요없는 부분이랍니다..
3, 자꾸 조이시면 관이 변형되어 계속 새게 되어있어요,, 약하게 조이는 감을 익히셔야 하구요,,
누수된다고 자꾸 조이시는 것 보다는 호스를 교체하세요.
태호님 감사합니다~~
요즘에는 정비를 하기전에 정비지침서를 기준으로 여러영상을 참고하고 있네요. 한가지만 보는것보다 여러영상과 블러그를 참고하니 이해가 조금 더 잘는거 같아 좋네요~^^
히터코어 절단해서 연결했던 부위에서 냉각수가 새어나와운전석 바닥전체가 축축하게 젖어 있습니다
제가 냉각수 보충한 양이 1리터는 정도인걸로 봐서 그정도가 운전석 바닥에 흘러내린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녹이 생길것 같은데 온풍으로 건조하거나 바닥재를 교체할까 고민중입니다
휴... 한번의 실수로 가족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혼자하지 마시고 아내의 도움을 받으세요... 뭘 몰라도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눈에는 뭔가 보이는게 있습니다...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도움 받고 뭔가 이상한 점이나 빠진 부분을 알려달라고 하세요...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히터코어 호스는 어떤걸로 달라고해야 하나요?
중요한건 다시는 실수하지 않는다 실수를 해봤기에 성공할수 있는겁니다
그러기에 이런좋은 글도 읽고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