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전문가에게 듣는 7가지 오해에 대한 진실

최근들어 국내에도 디젤차량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디젤차를 둘러싼 촌평들이 난무한다. "경제적이다" "느리다" "공해가 심하다" 등등의 평가에 대해 디젤차 옹호론 진영의 해명도 분주하다.

디젤차 옹호론자는 무엇보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유로4` 환경기준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론자의 `환경공세`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젤차량엔진의 터보를 공급하는 보쉬 코리아는 `디젤차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자료를 만들어 긴급배포하는 등 디젤차 옹호론 진영의 대변자로 나섰다. 다음은 `디젤차 오해와 진실`의 요지.

▶디젤차는 돈을 절약해 주는가?- "그렇다"= 디젤연료는 가솔린에 비해 저렴하며, 디젤차의 연료 소비는 동종의 가솔린차에 비해 1/3 가량 적다. 월등한 연비와 저렴한 연료비로 경제적이다. 또 뛰어난 엔진 수명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디젤차는 느린가?- "아니다"= 현재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디젤 엔진을 모터스포츠에 채택하고 있다. 푸조는 장거리 경주용 자동차를 위한 디젤 커먼레일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최첨단 디젤 기술을 적용한 푸조 908은 2007년부터 프랑스 르망 24시를 비롯 경주에 나선다. 커먼레일 시스템과 볼베어링 가레트 터보시스템이 장착된 아우디R10는 2006 르망 24시에서 우승했다.

▶디젤차는 둔한가?- "아니다" = 1.6~2ℓ VW엔진을 살펴보면, 지난 30년간 동급의 가솔린 엔진 토크 비율은 두배로 증가했다. 또 디젤 엔진은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 가솔린 엔진보다 더 큰 발전을 이룩했다. 즉 디젤 엔진의 토크 비율 증가폭은 가솔인의 3배 수준이다.

▶디젤차는 소음이 많고 기름냄새가 난다?- "아니다"= 디젤차의 엔진음은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고급 리무진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자동차에는 디젤 모델이 있다.

▶디젤차는 환경오염의 주범?- "아니다" =디젤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차보다 25%나 적다. 최첨단 커먼레일시스템은 분사 압력을 높일 뿐 아니라 분사 과정이 유연하게 이뤄지도록 고안되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유해 물질은 대폭 줄어들었다.

▶디젤차는 힘이 좋나?- "그렇다" = 대형 트럭이나 운송용 화물차들이 디젤엔진을 장착하는 이유는 힘이다. 운송업체들은 유류비를 절감할수 있고 오랫동안 사업에 이용할 수 있는 수명이 긴 자동차를 원하기 때문이다.

▶디젤차는 저속구간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니다"= 저널베어링방식의 터보차저를 볼베어링 방식의 터보차저로 튜닝을 하면 베어링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줌으로써 중저속 구간보다 많은 공기를 공급시켜줄 수 있다. 최근 생산되는 디젤차는 고압축 고밀도의 공기를 흡입하는 VGT 터보가 장착돼 저속~고속 어느대역이든 고른 성능을 발휘한다.

정리=함영훈 기자( ab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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