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운이 없습니다...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도 막막해서 횐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지난 토요일(8/5)에 시동켜고 출발한지 5분도 안돼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집앞 편도 1차선에서 신호등없는 교차로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었죠..

맞은편에서 오는 sm5  승용차는 서행으로 서서히 교차로로 진입하고 있었는데..
좌측에서..택시가 전광석화처럼 진입해서 sm5 승용차를 들이 박았습니다.

전 교차로 진입하지 않은상황에서 그 사고를 목격하고 정차하고 있었죠
근데 난데없이 택시기사가 핸들을 돌려서인지..

제쪽으로 돌진하던군요..정말이지 황당하고 놀랐습니다.
택시기사가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사고가 났다면..sm5와 충돌한 상태에서 멈추었을텐데..

엑셀을 계속 밟고 있는 상황에서 핸들을 틀었던지라 저와 그만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에어백 터지고 저는 정신이 없었죠..
죽는줄 알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찰서 가서 조서 받고 저는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제가 본 상황은 택시기사가 잘못했지만 신호등 없는 교차로라서 sm5 일부 책임이 있다고 하네요...
대략 7:3정도...저는 피해자가 됐고요..

근데 문제는 택시가 개인택시도 아닌 회사택시고 다들 알다시피 공제보험이라서 정말 피곤하게 됐어요

sm5는 엔진까지 나가서 거의 폐차 수준이고,,차뽑은지 5개월밖에 안됐다고 하던데...정말 안됐습니다.
울 티지도 엔진만 빼고 전부 망가져서 맘이 무지 아픕니다.

제차도 작년 11월 8일에 출고되서 이제 17000km 탔는데...새차나 다름없는데...이거 어디가서 보상받나요??
물론 보험회사에서 수리는 해주겠지만...차값 떨어진건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하는지 정말이지 억울합니다.

애지중지 길들인 티지인데...한순간에 박살이 나는 군요...ㅠㅠ

오늘 공업사에서 전화가 왔네요..
스포티지 프레임이 너무 휘어서 도저히 펴질 못한다고...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는데...새차라서 임의로 어떻게 못하겠다고.
저더러 와서 티지 상태를 보고 상의좀 하자고 말입니다.

정말 속상해 죽겠습니다.
공업사는 잘아는 지인이고,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이제와서 기아 사업소에다 맡겨야 할지도 고민이고요...

확실한건 더 봐야 알지만..대략 견적만 600만원 정도 나올거 같다고 하네요..

고속도로 사고도 아니고,,그냥 골목길 교차로에서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하다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전 다행히 에어백이 터지면서 양팔에 타박상정도 입었고요..
목에 가벼운 디스크라..그나마 다행인건지...

스포티지 보상처리를 어케해야 되는건지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사고는 정말이지 내가 잘해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횐님 여러분들도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참고로 제 스포티지는 리미티드 고급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