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일요일에 업무 차 로마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어제 한국으로 돌아왔구요..

티쥐를 산 이후로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서.. 로마에 있는 주재원들 차중에 디젤만 골라서 탔습니다.. 이유는?? 울 티쥐와 비교해보기 위해서죠..ㅋㅋ (사실 이전에는 그냥 신경 안쓰고 탔습니다.. 아우디를 좋아했던 관계로 아우디 모는 분 옆을 졸졸 따라다녔죠..ㅎㅎ)

다들 아시겠지만 유럽은 승용차에도 디젤 엔진이 많이 적용되어 있죠.. 시차 때문에 정신이 몽롱해서 모델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벤츠 A 시리즈도 타보고, 오펠 vectra도 타보고.. 볼보 파샤트도 타보고 알파 로메오도 타봤습니다..

승차감은 역시나 파샤트가 제일 좋았구요.. 내부 소음 역시 일반 승용차  수준이더군요..ㅡㅡ;; 거기다 회사 주재원들.. 예열 후열 이런거 안하고 막몰고 다닙니다만, 1만키로 넘어서도 차 소음이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벤츠 A (아마 106으로 기억되는데..) 시리즈는 벤츠 시리즈 중에 하위에 속하는 차이지만, 승차감이 약간 터프하고, 소음이 약간 있다는걸 제외하고는 가속력, 핸들링, 안정감 등등은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저두 살짝~ 몰아봤습니다.ㅎㅎ) 알파로메오... 가속력, 핸들링..좋더군요..소음도 디젤인점을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럽고.. 터프한 운전을 즐기는 이태리인들이 좋아할만 하더군요.

근데 한가지 재밌는건 차 밖에서 엔진 소리를 들으면, 역시나 디젤차 다운 소리가 난다는겁니다. 울 티쥐랑 거의 동등 수준인듯..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울 티쥐가 엔진 소리가 큰게 아니라, 차 설계 상의 문제 (내부 방음 장치, 엔진 룸 설계..) 때문에 차 내부가 유럽차 대비 시끄러운게 아닐까 하는..

아무튼 개인적으로 참 궁금한 부분입니다.

흐흠..이렇게 유럽차를 타보니.. 갑자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혼자 있을 제 녹금이가 생각나더군요..ㅡㅡ;; 유럽차에 비해 좀 딸린다는 생각은 어쩔수 없었구요.. 마치 출장가서 한눈 팔다가, 집에 있는 마누라 생각이 나듯이..ㅋㅋ (전 결혼은 아직 안했습니다..)

아참.. 출장가서 소랭이는 몇번 봤습니다. 티쥐 형님격인 투싼은 아직 없더군요.. 마티즈나 아토즈도 많고..

결론을 내자면..

기아나 현대.. 역시나 유럽 차를 따라가야 할 부분이 많다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빠르게 좋아진점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많이 좋아지겠죠?

그럼 모두들 즐거운 금요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