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티지가 나온 날입니다...........
로드 탁송 찜찜해서 어머니께 탁송료를 드리고 ^^;; 원주까지 버스타고 가셔서
제발 80킬로 이하로 해서 춘천에 와달라고 빌고 빌었쬬 ^^;;

춘천에 도착하자마자 영맨이 나의 티지를 몰고 바로 썬팅 작업들어가고
맘이 급해서 어머니께 차구석구석 봐달라 그러고 바로 번호판달기로 했습니다..

나는 나의 티지를 보지도 못한체 일하는 도중 계속 어머니께 전화해서
"운전해보니깐 어때요" "좋아요?" 이런 통화만 하고요~

오후 5시경에 영맨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몇시쯤 직장앞으로 델리러 가면 됩니까?
아싸 드디어 나의 티지를 볼 수 있겠구나 하고 7시에 직장앞으로 와달라하고
6시 40분부터 발을 동동거리면서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주위에서 켈켈거리는 차소리만 들리면 나의 잿빛 엔진소리 아닌가?하고
고개만 수십번 돌리면서 나의 티지를 기다렸죠....

엥! 영맨이 엘란트라 타고 나타났습니다.^^;;
자 공업사로 가시죠~ ㅋㅋ
나 혼자 머리속에는 영맨이 썬팅작업 마치고 번호판 달고 약속장소로 몰고
나타 날줄 알았습니다.  ㅡㅡ; 그래서 수고하셨으니깐 영맨 집까지 태워다 줘야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ㅋㅋ

공업사에서 나의 번호판을 내가 직접달고~~ 뿌듯뿌듯 ^^
매직카 3달았습니다. 뭐 버턴을 눌러가며 설명을 하는데 머리속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오로지 티지에만 눈길이............. 나한테 한참을 설명했는데 지금 문여는거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ㅡㅡ^

처음 디젤차를 모는데 가슴은 쿵쾅거리고 맘이 설레이고 어디론가 계속달리고 싶을 마음밖에는
아무생각도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집방향 반대로 핸들을 돌리고 중도 선착장 쪽으로 핸들을 돌리고 차를 세웠습니다.

핸드폰을 운전석 손잡이 틈에 끼워 넣는 3년간의 마티즈 버릇이 나와서 핸드폰을 왼쪽에 놓자마자
핸드폰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차안에 있겠지 하고 문을 잠그고 강바람을 한번 마시고
다시 티지에 올라타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겁니다... 허거걱!!!

이거 매직카 잘못된거 아닌가? 이생각이 제일 먼저 스치면서 계속 시동을 걸어 보았죠!
그래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겁니다.
안되겠다. 매직카달아준데다 전화하려고 하는데
핸드폰이 주머니에 없는 겁니다.!

내가 강가에 떨구었나???? 생각하고 강가 주위를 10분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스쳤습니다...   아하! 아까 차안에 떨구 었지   ㅡㅡ;; 대략 난감!

다시 티지로 돌아와서 핸드폰을 뒤졌습니다.
그런데 나타나지가 않는 겁니다. 운전석 밑도 뒤져보고 카바도 들추고
비닐버끼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10여분 동안 땀을 흘리며 바닥을 누볐지만 핸드폰이 없습니다....  ㅡㅡ;; 또 난감!
그래서 다시 시동을 걸어 보았죠.....
걸리지 않습니다...

티지 받자마자 10분 운전한후 강가에서 한시간을 설쳤씁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난감할 뿐이죠...
이를 어쩐담.........주위에는 아무것도 없고
움직일 수 없는 잿빛티지만 덩그러니!



그때!

갑자기 모든 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스틱만 운전했었던! 오토를 처음 운전해보는!
내가 바보였다는 것을............
그리고 오토는 D에다 놓고 시동을 걸면 절대 안걸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쩝!

정신차린 후 운전석 문짝아래 바구니에서 핸드폰 찾았습니다...

죄송합니다...쌩쬬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