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는 05년 1월 27일 출고 차량이구요..
이미 업글이 된채 출고된 차였죠.
여러분들의 ECU 업글후기에 대한 평이 너무나 안 좋았던 터라 ( 특히나 연비문제와 변속 타이밍에 대한 문제 )
항상 원복을 갈망해왔었는데.. 1월 6일 이후 출고차량은 불행히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말에 좌절하다가
결국 사업소에 가서 원복에 성공을 하였죠.

첫 느낌은 어라.. 뭐가 달라졌지 ? 라는 느낌였구요.
조금 후엔 스타트가 조금은 부드럽네라는 느낌이 들었구요
세번째는 트립컴터의 킬로수가 점점 올라간단 거였죠. ( 한 10-20 키로정도 늘어난듯 )

음..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또 다시 집중하며 주행...
엔진소리의 변화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약간 떠 있는 듯한 소리.. 뭔가 불안정한 소음이였습니다. -..-;
제 차는 흡기쪽에 모탑아이비윙을 장착한 상태라.. 뭔가 좀 역효과가 나타난단 생각도 들더군요.

예전 업글버전에서의 답답한 출발과 가속능력이 떨어짐을 보완하기 위해서 모탑을 장착했구요..
효과를 정말 톡톡히 봤거덩요.
아마도 업글버젼에서 늘어난 연료분사량에 비해 공기 흡기가 약했던 탓인지 흡기를 보완하니깐 무섭게 잘 나갔었는데..

오히려 원복을 하고 나니 연료 분사량이 적어져서인지.. 엔진 소음이 짝 달라붙는 느낌이 아닌 약간 떠 있는 듯한 소음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악셀에 조금 힘을 주면.. 웅- 하는 소리에 뭔가 탁탁탁 치는 소리가 섞여 나기도 하네요.

그리고 스타트에서 부드러움은 있는듯 하지만 원복전에 비해서 힘있게 나가는건 좀 없어진거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언덕에서도 킥다운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군요.

변속타이밍이 빨라질것을 엄청 기대했었는데 아직은 학습이 제대로 안되서인지 변속 타이밍 또한 별 차이가 없네요.

흡기 보완과 ECU 원복과는 뭔가 궁합이 안 맞는가 봅니다.
물론 흡기 보완으로 인해서 차가 잘나가는데는 변함이 없지만.. 뜬 소리 같은 가벼운 느낌이 갠적으론 약간 거슬리네요.

지금 엄청 고민중입니다. 약간의 연비 상승 효과냐.. 아니면 확실한 튜닝 효과냐.. 사이에서 갈등 또 갈등.. ㅠ ㅠ

다시 업글을 하는게 좋을까요 아님 원복 상태를 유지하는게 좋을까요 -..-;

이러다가는 정말 ECU 튜닝으로 까지 갈거 같네요... 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