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일이 넘 힘들어질 것 같네여...
날씨는 바야흐로 봄이 왔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맘은 한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회원님들께 용기를 주십사 글 올립니다...
이글은 자동차10년타기 사이트에 제가 올린 글입니다...
스포티지 회원 여러분 주유하실때 조심하세요... 저와 같은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지난 4월10일 일요일 주유등에 불이 켜진 상태에서 경기도 서오릉에 위치한 S-oil 기름나라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5km남짓 주행하다 연료필터 교환등에 불이 켜지길래 주유소에 일단 연락을 했고, 큐서비스에서 연료필터를 확인해보니 수분함유된 경유를 주유한 것이고 연료라인은 모두 교체를 해야만 한다고 하였습니다.
주유소 측은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으나 자기네 주유소 기름인지 아닌지를 증명을 할 수 없으니 보상못해주겠다 하고, 일단 필터와 연료탱크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 그 와중에 기아 본사에서 다녀가 이 차는 물먹은 차이니 기아측에서는 앞으로 연료라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AS가 불가하다는 말만 하고 갔더랍니다.

출고되고 총 5회 주유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두번을 같은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이런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유소 측은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지만 말만 할뿐 실질적으로 비용을 대 준건 없고, 그렇게 수분에 민감한 커먼레일장착한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오히려 차주인 저에게 큰소리치고, 기아자동차측은 차체 결함이 아닌 주유를 잘못한 결과이니 어떤 보상도 해 줄 수없다는 입장이니 기아자동차 소비자로서는 차는 운행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말 막막하고 어이 없는 노릇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커먼레일엔진이 승용차 디젤엔진이라 좋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수분에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일단 물먹은 차라 AS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나몰라라 하는 기업이 우리나라 대기업의 모습이란 말입니까?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를 하면서 기아측에 대해서도 요구하고 싶다니까 서비스차원이라서 강요할 수있는부분이 아니라고 저를 오히려 나무라더군요...

현재 커먼레일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분에 이렇게 치명적인 엔진이라면 경유에 수분이 유입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주유소에서는 관리를 철저히 잘 해야하고, 게다가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는 경유이므로 휘발유보다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작 주유소는 커먼레일 장착한 차량이 운없게 자기네 주유소에서 주유했다는 이유로 뒤집어쓰기 억울하다며 오히려 주유소 고객이기도 한 저에게 커먼레일 엔진장착차량을 운운하는 작태를 그냥 연료라인을 통째로 교체하는 수준의 보상으로 넘어갈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커먼레일 장착차량은 주유를 어디가서 하란 말입니까? 불안해서 어디 주유하겠습니까?

그리고 기아자동차측에서도 이런 수분에 치명적인 커먼레일을 현재까지도 잘 팔고 있으면서 이렇게 문제가 발생한 차량 게다가 출고된지 한달도 안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차체 결함이 아닌 연료에 문제가 생긴 결과이니 소비자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태도 역시 가관입니다.

자기차에 물을 들이 부을 차주도 아니고, 첫차 받아서 조심조심 길들이기하는 중에 주유를 하다가
수분이 유입된 경유를 주유하고 이런일을 겪게 되었는데 문제가 생기면 고객서비스차원에서라도 전담반을 동원해 처리를 먼저 하고 나서는게 우리나라 대기업의 자세 아닙니까? 일단 필터와 탱크교체하는 작업하는중에 본사에서 나와보고는 연료에 문제있으니 앞으로 엔진에 관련된 부품에 문제있을시에 AS 안된다는 말만 전하라고 하고 간다는게 기아자동차의 모습입니까?
소비자로서 정말 너무 많은 심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찌 그 큰 주유소를 상대로 개인 혼자 싸우라 하는건지 정말 분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저 혼자 출고 된지 한달도 안되서 엔진 다 드러내고 다시 운행을 한다 칩시다.
또다시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리란 보장 있습니까? 그럼 그땐 어떤식으로 또 싸워야 합니까?
전국적인 주유소를 상대로, 주유소 관리 제대로 못한 국가대상으로 개인이 싸워야 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