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탱님의질문 코너링에 대해서...  


블루탱님이...코너링에 대해서 궁굼해 하시는거 같아서 참고하시라고.....


차가 없는 넓은 주차장에서 헨들을 한바퀴정도 돌린후 헨들을 고정시키고
엑셀밟아 속도를 천천히 올려 보싶시오.
그럼 속도를 올릴 수 록 점점 그 회전 반경이 변화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생각한다면 헨들은 고정된 상태이므로 회전반경은 같아야 할것인데,
실제는 그렇지 않은게 자동차 입니다.

헨들조작을 하지않았는데 회전반경이 달라지는것은 자동차가 네바퀴이기
때문이며, 구동륜과 차량무게 중심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구동륜이란 네바퀴중에서 어느쪽 바퀴가 실제 구동에 필요한 회전력을 가지
고 있는가를 말합니다. 일반 승용차에 적용된 구동륜은 중형이하에서는
거의 모두가 전륜구동(FF) 즉, 앞바퀴가 굴러가는 차량 입니다.

이 구동륜은 차량 성격을 좌우하기도 하는데, 진정한 스포츠카는 후륜구동(FR)
입니다. 또한 대형차량(사장님을 위한차)들도 후륜구동이지요.
그리고 극단의 스포츠성이나 험로주행을 위한 네바퀴가 모두 굴러가는 사륜
구동(4WD)이 있습니다.

그 다음 차량 무게중심을 보겠습니다.
차량의 무게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엔진입니다. 엔진은 작은부피에
비해 무게는 엄청나기 때문에 이 엔진 위치를 어느쪽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또 구분이 되어 집니다.

일반 승용차는 중대형차를 포함해서 모두가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앞의 후드(본넷)를 열었을때 그 공간을 흔히 엔진룸이라 칭하게 되지요.
반면 이 엔진이 뒷쪽 트렁크공간에 들어가 있는 차량도 있고, 뒷좌석위치의
공간에 들어간 차량도 있습니다.
트렁크공간에 들어가 있는 차량을 RR이라 하고 뒷좌석공간에 들어가는 차를
MR이라 부릅니다. 국산 승용차중에서는 없으며, 외산 스포츠카들이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엔진위치를 뒤로 두는 이유는 후륜구동 차량들이 구동륜의 접지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하는것으로 사륜구동(4WD)은 구동륜이 네바퀴 모두이므로
굳이 엔진위치에 구해 받을 필요가 없어 앞쪽에 위치합니다.

정리하면 흔히 표현하는 FF , FR , MR , RR 에서 앞의 영문은 엔진위치를
뒤의 영문은 구동륜을 따서 표기하는 것입니다.
(F=Front, R=Rear, M=Middle)

국산 대부분의 승용차는 FF 차량들이며, 중대형중에서 일부 차량중에 FR이
있습니다.

언더/오버 스티어 설명하면서 참 쓸데없는(?) 사설이 길었내요.
언더(Under)와 오버(Over)의 설명을 필요없을것이고, 스티어(Steer)는 헨들
조작, 혹은 차량의 선회(회전)를 말하는 겁니다.

차량이 선회를 할때는 기차처럼 레일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깠쪽
이나 안쪽으로 밀려 들어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코너 바깠쪽으로 밀려 나가는것을 언더 스티어,
코너 안쪽으로 들어오는것을 오버 스티어라 합니다.

이것은 타이어의 슬립앵글각과도 관련이 깊은데, 슬립(Slip, 미끄러짐)각이
앞바퀴보다 뒷바퀴가 적은경우가 언더스티어, 뒷바퀴가 큰경우를 오버스티어
라 합니다. 다시말해 언더스티어건 오버스티어건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시작
할때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속으로 코너를 돈다면 언더니 오버니 하는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 언더 스티어는 대부분 FF 차에서 나온다.

차량이 선회할때(코너를 돌때) FF 차량은 앞바퀴가 회전하는 방식이라
앞바퀴는 열씸히 돌면서 일정각도를 유지하면서 회전을 하지만 뒷바퀴는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한체 질질 끌려 돌기때문에 일종의 저항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바퀴의 회전반경을 따라오지 못하게 되어 앞바퀴의 슬립각을
크게 만들어 버려, 회전하고자 하는 각도보다 커지게 되며, 선회시
차량 전체가 코너 바깠쪽으로 이탈하려는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 뉴트럴 스티어(Neutral Steer)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코너돌때
그 회전반경이 바깠쪽이나 안쪽으로 밀려 나가는것이 아니라 정 중앙으로
선회가 가능한 것이지요.
이 뉴트럴 스티어는 엔진이 중앙에 있는 MR차에서 나오는 것으로 무게중심
이 차량 가운데 있기에 가능한 것이며, 극단의 스포츠 성을 가진 차량들이
MR 방식을 사용합니다.

>> 오버스티어는 대부분 RR 차에서 발생합니다.

차량 무게중심이 뒤에있고 구동륜도 뒷바퀴에 몰려있기에 앞바퀴보다
뒷바퀴의 슬립각이 커져버려(차량의 무게중심이 뒤에 있기에 코너에서 처럼
횡력이 발생하면 뒤가 미끄러지는) 코너 안쪽으로 회전하려는 성질이
나타나게 됩니다.

>> FR차량들은 셋팅하기에 따라 언더스티어도 오버스티어도 될 수 있습니다.

앞바퀴는 조정을 하고 뒷바퀴는 구동륜이 되기에 셋팅(물론 제조사에서 하는
것이며, 튜닝을 통한 조정도 가능)하기에 따라 언더와 오버가 모두 나올수
있으며, 스티어링 타각에 따라 그 성질이 시시각각 변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