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엔진기술 및 오일 성능 향상 등으로 자동차의 워밍업은 필요 이상으로 할 때 에너지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겨울철 혹한기에도 2분 이상 워밍업할 필요가 없으며, 여름철에는 시동을 건 뒤 서서히 출발해도 엔진에 무리가 없다. 출발하면서 핸들을 좌우로 약간씩 돌려 핸들의 유동성을 주는 것도 좋다.

그 이유는 87년 이후 생산되는 휘발유 사용 차량의 경우 연료 분사를 전자제어식으로 하기 때문에 시동 뒤 바로 출발해도 엔진에 무리가 없고 배출가스도 안정되므로 영하 7도의 추운 겨울철에도 2분이면 충분하며, 외기온도 10~15도의 봄, 가을철의 경우 30초 정도의 공회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디젤차량의 경우에도 사계절 모두 5분 이상 공회전은 불필요하다.  

자동차 1대당 1일 워밍업시간 5분 적용시 겨울철 워밍업 필요시간은 2분이면 되므로 불필요한 공회전이 하루 3분(봄, 여름, 가을철 하루 5분)에 이른다.

승용차 5분간 공회전시 연료소모량은 약 0.1ℓ소모되며 이를 계산하면 승용차 1대당 연간 연료절감량은(3개월×25일/월×3분/일×0.1ℓ/5분)＋(9개월×25일/월×5분/일×0.1ℓ/5분)=27ℓ/년(3만 6000원/년)이 되며, 전국 승용차 20% 참여시 27ℓ/년·대×7,950,000대×0.2=42,930,000ℓ/년(570억원/년)이 된다.

대전매일 cctoday@cctoday.co.kr
2004년 1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