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키로 돌파 좀 되었고 그간 최고 68-80키로에 2500알피엠 지키면서 근 20여일 나머지 10여일은 100키로에 3000알피엠으로 승질 죽이면 살다가 여친의 호출로 서울에서 청주간의 까만 경부선도로를 절라리 한번 밟아보았습니다. 새벽 12시에서 1시 사이인데도 웬 걸리적 거리는 똥차들이 앞에서 깐쭉깐쭉 거리는지.....

최고 190까지 밟아보았구요. 180정도 가니까 알피엠이 갑자기 4000까지 가면서 난리를 떨더라구요. 악셀놓고 알피엠에게 사과하면서 다시 밟으려고 했는데 이미 150까지 금방 떨어지고 또 밟으니 160-170.... 또 앞에 똥차들 방해작전. 특히 투스카니 자식은 자존심 상한다는듯이 계속 달라오다가 내가 속도 죽이면 치고 나가지도 않고 옆차선에서 깔짝거리고.....

헌데 너무 신경쓰고 집중하다보니(안 죽으려고) 아뿔사 머리위에서 터지는 후레쉬.... 아마 8만원이라고 알리는 메시지같습니다. GPS는 생각도 하지 못했구..... 서울에서 청주 평소 1시간 30-40분 타는데 톨게이트에서 물어보니 오늘은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대신 사진 찍혔고 여친한테 맞아 뒈질뻔했습니다.  

뭐 전문가들은 아무리 1000키로까지 살살타고 엔진오일 갈았다고 해도 이렇게 밟으면 안된다고 하지만서도 요렇게 한번 신나게 달리고 나니 눈알이 뺑뺑 돌면서 시내에서 60-80으로 달려도 평소 20-30으로 가는것 같고 20-50정도에서는 평소에 나던 소음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제 티지가 갑자기 힘이 뻗쳐서 어쩔줄 모르더군요. 도착후  후열 평소 1-2분이던걸 5분정도 해줬습니다. 허지만서도 공회전시나는 디젤특유의 소음은 어쩔수 없군요. 길길길~~~ 다시 정신차리고 시내주행 서서히 30-40정도로 해보았는데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일단은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