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차 몰면서 사고 친 일들 입니다.
(스포는 다음주 쯤에 나오고요..... 전부 실화 입니다.)

1) 미국에서 면허를 땄는데, 핸들 처음 잡고 운전연습 30분후 면허증 받았습니다.
좌/우측 깜박이를 켜면, 자동으로 되돌아오는지도 그때 처음 알았구요.. (-.-)
차 인수하고 1년동안 몰다가, 다른 친구에게 넘겨 주었는데....

문제는....
저는 차는 그냥 타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거던요. 기름만 넣어주면 되는줄....
1년동안 엔진오일교체, 정비 전혀 안했습니다.

내게 차 받은친구가 하는 말이 "엔진오일이 떡이 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2) 운전하면서, 고속도로를 탈려고 고가로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 앞쪽에서 차들이 번쩍번쩍 난리를 치더군요.

아뿔싸, 고속도로를 꺼꾸로 들어 왔습니다.
비상 깜박이 켜고, 후진해서 다시 빠져 나와서 간신히 사고는 안나구요... (-.-)

3) 어두운 산길을 가는데, 차들이 이상하게 2차선으로만 가더군요.  그래서, 저는 1차선으로 쌩~~ 하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어떤 미친x가 제 차선으로 마주보고 오더군요. 쌍라이트켜고 비켜라 그랬지요...
그랬더니, 그쪽도 쌍라이트를 켜더군요.   헉...제가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해서 가고 있던 거였습니다.
원래 산길의 차선이 1차선만 있었던 거였죠... (-.-)

4)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왼쪽 눈깔(헤드라이트)이 툭 튀어 나와서 덜렁거리더군요. (원래 헌차였음)
"어 저게 뭐지...?" 하는 순간, 핸들이 왼쪽으로 틀어 졌습니다.  
(초보들이 잘하는 짓이죠. 왼쪽 보면 핸들이 왼쪽으로 틀어지고...)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반대편 차선에 섰습니다. (-.-)

5) 차의 브레이크가 고장 났었습니다. 브레이크 잡으면 한 7~8m정도 가서 서더군요.
그래서, 실실.. 끌면서 정비소로 갔습니다. 비상 깜박이 켜면서....

가면서, 혹시나 브레이크 밞을 일이 있을까봐, 20~30 km에서 핸드브레이크로 서는걸 테스트 했습니다.
핸드브레이크 올리는 순간.... 끼이익~~~빙그르르...차가 180도 회전을 해서 멈추더군요.
옆에서 운전하던 아줌마가 놀라서 쳐다보던 얼굴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6) 위에것은 사고는 안 났는데... 이건 사고 입니다.

뒤에 애들 태우고 가는데, 앞에서 차가 갑자기 끼어 들더군요. 순간적 (1~2초?)으로 들었던 생각이 ...
"급브레이크를 밞으면, 박기 전에 멈출수 있다..."
"그러나, 급브레이크를 밞으면, 뒤좌석의 애들이 꼬꾸러 진다..."

그래서, 브레이크 살짝 밟고서 결국은 끼어든 차 박았습니다. 쩝.. 잘한건지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스포도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