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남자성인이라면 결혼 다음으로 가장 기분좋은날중 하나가 바로 새 차를 인수받는 날이 아닐까요…….
이미 여러번 차를 구입해본 저자신도 새 차만의 특유한  플라스틱 내장재의 냄새와 느낌을 좋아하지만……. 생전 처음 새 차를 구입하는 분들의 벅찬 느낌은 대단하죠...어쨋건 새차인수는 꼼꼼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새 차 인수요령을 제가 아는것과 수집한 정보를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우선 차주에게는  ‘인수거부권'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업사원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하고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갖다 주는 대로 인수할 땐 결함이발견되도 거부권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대단히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인수거부권은 자동차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할 수 도있다고 생각합니다.

  
1. 외관검사
먼저 차의 문을 열거나 하지 말고 차 주위를 두어번 천천히 돌면서 외부의 조립상태(균형이 있어야함), 모든 이음새와 틈새의 균일도(평균 2mm가 정상이라고 하는데, 가장 틈새가 균일한차는 대우의 '씨에로' 였다고합니다), 차의 전체적인 윤곽과 바퀴상태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장상태를 봅니다. 눈에 띄는 분명한 결함은 허용하지말고 흠집이나 의심스러운 것은 인계담당직원에게 문의 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답을 들은 후 인수 거부등을 결정합니다.
(이것저것 다보고난후 먼저의 단점을 들춰내어 인수거부하면…담당직원도 기분상하고 서로불쾌하고 태도가 나쁘니 어쩌니...다툼이 나기도한다는데...)
  
2.문짝검사
외장에 이상이 없으면 문짝 4개와 트렁크를 차례로 열고 닫으면서 열 때와 닫을 때 소리와 무게, 느낌 등을 체크하고 짐칸, 공구주머니 및 예비타이어를 봅니다.

3. 뒷좌석에 앉아본다
스스로 운전하는 사람은 폐차시까지 자기 차 뒷좌석에 앉아보지 못하는 경우도있다는데... 뒷좌석에 앉을 가족들의 입장을 생각하여 다리는 편한지 폴딩은 잘되는지 시야는 괜찮은지 확인해봅니다.

4. 운전석주위 부속장치 검사
운전석에 올라 실제 운전을 가상하면서 몸에 맞게 시트와 핸들을 조절하고 위에서부터 아래로 햇빗가리게, 선루프 스위치, 썬 글라스 주머니, 앞 유리, 계기판, 각종 라이트 및 방향지시기 외이퍼 위치, 비상등 스위치, 오디오의 구성, 에어컨 및 공기조절장치, 기어봉 주위, 센터 콜솔, 글로브박스등을 체크한 후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밟아 봅니다.

5. 시동을 켠다
R. P. M계기에 시선을 두고 시동을 켠후 계기판이 정상적인지를 봅니다. 전동 창문, 선루프, 에어컨, 라디오 등을 확인하고 변속기를 시험합니다.

6. 시험주행
인수 장소에는 대충 한바퀴돌아볼만한 마당이 있으므로 차를 굴려보면서 핸들의 감각, 이상소음, 제동장치, 변속기, 정지후 재출발 등등을 시도해봅니다.  

7. 외부소음 확인
시동을 켜둔채로 차에서 내려 외부소음이 어느정도인지, 엔진음이 고르고 규칙적인지, 매연이 나오지 않는지 한번쯤 확인합니다.

이렇게 하는데 30-40분이면 충분하며 이상이 없으면 기분좋게~~ 인수합니다.  뒷사람이 기다린다고해서 2천만 원짜리 재산을  대충대충 훝어보는일은..곤란하겠죠. 

인수후 운전하기
신차는 절대 무리하게 다루어서는 않되므로 과속하지 말고 처음 몇km 정도 달리면서 승차감, 제동력, 계기작동, 변속기, 조정성, 소음 및 잡음 여부 등을 주의 해서 느껴봅니다.
실제 운전 하면서 인수시에 보지 못했던 점을 발견할 수 도있으므로 만약 이때에라도 심각한 이상이 발견되면 지체 말고 다시 돌아가서 해결해야 합니다.

*좋은차 만나는게 행운이라고들하는데... 누구나 제대로만들어진 차를 받아야 정상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가 인수 거부한 차량이 결함수정후(동일옵션의 경우)자신에게 올 수 도있습니다
*인수거부후 다음 인수까지 다소시간이 걸린다고해서 찜찜한 차량을 대충 인수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