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얘기도 조금 잠잠해지는군요..

선배가 파워텍 협력 업체에 근무하는 관계로 현대차,기아차의 만행(?)급 소식들을 가끔 접하게 됩니다.
이번에 고향에 갔다가 들은 혼자 알기엔 아까운 훈훈한 얘기가 있어서 글 올립니다.

선배 회사 직원중에 로체LPI를 신차로 구매한 동료가 있답니다.
그런데, 이 차가 미션쪽 소음도 심하고 변속에도 문제가 많아, 써비스센터를 들락거려도 이상 없다는소리만 듣고..
결국 미션 회사 직원으로서 스스로 어떻게든 해 보겠다는 생각에, 카센터를 찾아가 차를 들었더니...
미션 형식승인번호(이말 맞나요?)가 틀리더랍니다.
휘발유용 미션이 당당히 자리잡고 있답니다.

영맨부터 시작해 거슬러 올라가 기아차 생산팀까지 연락이 되었지요..
문제는 여기부터 더 커집니다.
기아차생산팀에선 미션납품업체의 실수라며 오히려 이 선배회사로 책임전가를 한답니다.
내막을 들어보니 납품시 미션 종류에 따라서 팔레트의 색을 틀린 걸 사용했었는데...
기아차왈 완성차 조립라인에선 빨간색 팔렛트에 LPI 미션이었는데 왜 너희가 노란색 팔렛트로 말도 없이 바꿨냐고 오히려 큰 소리라는군요.

부품번호도 확인 안하고 조립하고,  협력 업체라고 소비자 권리도 묵살 하려하고...
그나저나 이런 차량이 또 있을텐데...
소비자들이 미션 번호를 알리도 없고,기아차에서 알아서 바꿔줄리도 만무하고..

이게 기아차의 씁쓸한 현실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