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WD 스포티지R 15,000 km 주행 연비보고입니다.
주5일은 신호등 많은 대도시 출근 30분, 퇴근 30분. 금토일은 수백킬로 미터씩 전국여행을 다니면서
총 1만 5천 킬로미터를 달린 지금까지의 총 누적연비는 12.8 km / liter 입니다.  

그동안 연비를 지켜보면서 한번 더 확인한 사실은 연비는 자동차의 성능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도로를 어떻게 운행하느냐 하는 운행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느 차가 더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 내 운전이 연비 향상에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상 다들 잘 아시는 내용일거라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안해도 된다고 믿습니다.

다른 한가지 특이한 경험을 남깁니다.
주말에 고속도로가 하도 막혀서 아예 느늣하게 다닐 작정하고 국도로 내렸습니다.  

국도로 가니 경운기도 있고 과속하는 트럭도 있고 턱도 없이 천천히 길막고 가는 트럭도 있고
깜빡이는 한번도 안넣고 매연은 열심히 내뿜는 RV차와 운전연습차도 있고 자전거도 있고
이 다양한 경쟁자들과 아옹다옹 아슬아슬하게 다니려니 속타고 하여튼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포기하고 아무도 추월하지 않기로 하고 시골 경치나 보면서 천천히 운전하니
속도가 40~60 사이였습니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띄우니 급감속할 일이 없고, 추월을 포기하니
급가속할일도 없고 그렇게 약 150 km를 운행해가니 연비가 천천히 계속 올라가더군요.
나중에는 22 km / liter 까지 올라갔습니다. Eco는 항상 켜두고 다닙니다.  이후 시골길에서
이러한 연비상승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시골 아주머니들은 다 아는 연비인데 그동안 저만 바쁘게 열심히 사는 척하느라고
이런 기본적인 연비도 모르고 다녔습니다.

참고로 평소에 고속도로를 Eco 켜고 100~110 규정지키면서 추월할 때만 순간적으로 120 정도로 올리면서
다니면 연비가 15 정도 나옵니다. 고속도로를 90 정도의 정속으로 추월을 거의 하지 않고 다니니까
18 km / liter   정도 나왔습니다. 구간주행거리는 보통 150~200 km 거리입니다.

이상 연비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운전자 개개인의 운전성향과 도로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이고,
이곳 카페에서 좋은 정보 많이 배웠기에 저도 저의 경험을 참고가 되게 남기자는 뜻이니
저의 경험내용과 다소 다르더라도 크게 질책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