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고 눈이 많은 겨울이 온다. 기상청은 26일 “이번 겨울은 열대 중태평양에서 발달하는 약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대륙고기압 세력이 약화해 대체로 포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눈ㆍ비 등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많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시베리아의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습한파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2월은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겠으나 한 두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은 맑고 포근한 날이 많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추운 날이 나타나겠고, 2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일시적인 고온현상도 있겠다.

한편 26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 곳곳에 첫눈이 내렸으나 기온이 낮지 않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이번 첫눈은 평년보다 4일 늦었으나 지난해보다는 12일 일렀다.

최기수 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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