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스개소리로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하죠.

그데 실제로 날씬해 지려면 잠을 많이 자야 한다는 말은 터무 없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적게 잘수록 뚱뚱해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충분히 자는 사람은 날씬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의 코하즈 박사가 최근 내과학 논평에 실은 논문입니다.

코아즈 박사는 농촌 지역에 사는 성인 ９１０명을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를 재봤더니 잠을 ６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비만지수인 ３０을 넘어 ３０.２４를 기록했고 반면 잠을 ９시간 넘게 충분히 자는 사람들은 ３０에 크게 못 미치는 ２８.２５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코아즈 박사는 앞서 도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 적이 있는 만큼 수면시간과 체중 사이에는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과학자들은 수면시간이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수면시간이 짧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줄어들고 대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