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그동안 너무 비싸단 지적이 많았는데 20% 정도 요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문자 서비스의 원가는 여전히 공개가 안 되고 있어서 소비자들 불만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유리/서울 녹번동 : 의식없이 문자 한 건씩 한 건씩 보낸 것이 나중에 고지서 보니까 3만원 정도 나와서 부모님께도 혼나고 저도 많이 당황했어요.]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자메시지 요금을 정부가 내리기로 했습니다.

SMS, 단문메시지 서비스 요금은 현행보다 10%에서 최대 20%까지  인하하는 방안입니다.

[이동통신사 직원 : 다양한 할인혜택을 통해서 실질적인 SMS 인하효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당 요금까지 일괄적으로 인하한다면 이통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SMS 이용요금은 한 건당 30원, 그러나 각종 할인을 제공받으면 실제로는 건당 8원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그동안 요금 인하 여력이 있는데도 내리지 않고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고객을 모으는 할인용으로 이용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하방안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하폭이 최대 20%로 결정돼도 여전히 1건당 24원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전응휘/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 : 기존의 이동통신 서비스로부터 회계를 엄격하게 분리해서 원가 요인을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밝힐 수 있게 하든지....]

정부와 여당은 내일(27일) 당정협의를 통해 문자메시지 요금과 함께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폭도 함께 확정지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