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마누라와 같이 집에 오는데...
차가 많이 밀리는 길인데 옆에서 아반떼가 기어이 옆을 삐집고 들어오다가 제차를 살짝쿵 했습니다.
저는 소리도 못들었는데 마누라가 부딪쳤다고 하더군요. 조수석 뒷쪽에요.

그런데 그 아반테 운전자가 더 웃깁니다.
아무일 없단 듯이 그냥 가려고 하더만 길이 막혀서 제 옆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창문을 내리자 한다는 말이...
"백미러로 살짝 부딪쳤는데 티도 안나요..티 안난다니깐요. " 하면서 또 그냥 가려고 하네요.

사람이 말하는 꼬라지에 따라서 기분도 달라지는데
일단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 그래도 확인은 해야죠." 하고 내려서 확인을 했습니다.
까맣게 긁혔더군요. 30센티정도..제차는 흰색인데...

그놈은 확인도 안해보고 무조건 티가 안난다는군요..
열받아서 도색해야된다고 했더니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지가 볼수 있도록 차를 앞으로 좀 빼달랍니다.
그래서 빼줬더니 보고는 긁힌거 인정하고는 명함한장 주고는 연락하세요. 하고 가버리네요.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당당하게 휭~ 가버리더군요.

명함에 하이카 김XX로 되어있던데 뭐 이렇게 막돼먹은 인간이 있나요?
어찌보면 그냥 가세요~ 할수도 있었던건데 너무 건방져서 도색할까 생각중입니다.

진짜 나쁜맘 먹으면 뺑소니로 신고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물론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기분이 상해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