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화석 연료가 아닌 식물성 디젤자동차 연료다. 바이오디젤유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식물성 원료는 콩기름과 폐식용유, 유채유, 쌀겨, 사탕수수, 옥수수, 해바라기, 팜유 등으로 이들과 알코올을 반응시켜 정제하면 바이오디젤유가 만들어진다.

바이오디젤유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반 경유와 화학적, 물리적 특성이 거의 유사해 기존 경유에 5%에서 최고 30%까지 섞어 사용하며, 혼합 비율에 따라 BD5(바이오디젤 5%+경유 95%)와 BD20(바이오디젤 20%+경유 80%), BD100(바이오디젤 100%) 등 3종류로 나뉘어진다.
지금까지 시범적으로 사용을 해 본 결과 바이오디젤유는 별다른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사용 비율이 높은 BD20의 경우,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굳어지거나 어는 현상이 나타나 유동성 강화제를 첨가해 사용한다. 차종에 관계없이 디젤 차량이라면 엔진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BD20까지 그대로 쓸 수가 있다. 그러나 경유를 섞지 않는 순수 BD100을 사용하려면 엔진 계통에 패킹과 개스킷 등 2만∼3만 원 정도의 부품을 새로 장착해야 한다.

바이오디젤유는 특히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에 따라 2006년 7월부터 공식적으로 판매가 실시된 것으로 불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첨가제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바이오디젤유의 시판 가격은 주유소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지만 대략 일반 경유보다 리터당 15원 가량이 싼 편이다. 또, 처음부터 일반 디젤 차량에 BD20을 사용할 수는 없다. 정부가 보급 초기에는 일반 디젤차량에는 BD5를, 버스?화물 트럭?청소차 등에는 BD20을 파는 이원화 체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로부터 바이오디젤유 판매를 승인받은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1백70개 정도로 이들 주유소에는 ‘BD20 지정 주유소’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대신, 일반 주유소에서는 바이오디젤유의 판매가 금지된다.
바이오디젤유를 사용할 경우, 차량의 출력은 일반 경유에 비해 0.8%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실제 차량 운행에서는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또, 연비도 조사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BD20의 연비는 리터당 11km 안팎으로 평균 11.1km인 일반 경유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디젤유를 사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데 우선 바이오디젤유 사용의 가장 큰 강점은 친환경성이다. BD20의 경우, 경유에 비해 일산화탄소ㆍ질소산화물ㆍ미세 먼지ㆍ이산화탄소 배출을 10∼35%까지 줄인다. 만약, BD100을 사용하면 매연을 58%까지 줄일 수가 있다. 또, 바이오디젤유는 윤활성을 높여 매연과 함께 엔진 소음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