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파워 OK… 연비도 OK] 디젤車 판매 ‘후끈’
[조선일보 김종호기자]

디젤(경유)승용차 시장이 뜨겁다.

정부의 세금 조정으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지만, 디젤승용차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젤승용차의 연비가 휘발유 모델에 비해 우수해 여전히 연료비 절감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연비가 16.9㎞/?인 기아 프라이드 디젤 1.5 오토 모델로 5년간 10만㎞를 주행할 때 드는 연료비는 750만원(7일 전국 주유소 평균유가 기준)으로, 프라이드 가솔린 1.4 모델(1170만원)에 비해 420만원 저렴하다.

자동차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파워는 향후 10년간 세계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디젤차의 핵심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아반떼 라인업에 ‘U-1.6 VGT’엔진을 장착한 디젤모델을 포함시켰다. 아반떼 디젤모델의 연비는 국내 최고인 21.0㎞/?(수동변속 모델)에 이른다.

수입차 업계의 디젤승용차 경쟁은 국산차보다 치열하다.

올 들어 수입된 디젤승용차가 10종이 넘는다.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디젤승용차의 비중도 8%를 넘어섰다. 유럽산 디젤엔진의 우수성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사브는 최근 국내에 1.9 TiD(디젤) 엔진을 장착한 사브 9-3 스포츠 세단과 9-3 스포츠콤비 2개 모델을 출시했다. 배기량이 1.9?에 불과하지만, 150마력의 힘을 낸다. 시속 160㎞까지 거침없이 올라간다. 시속 100㎞ 수준을 유지하면 소음도 거의 없다. 승차감도 휘발유 모델과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연비는 리터당 12.5km로, 58?의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7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영국 왕실이 타는 차로 유명한 재규어는 ‘S-타입 2.7 디젤’을 판매 중이다.

이 차는 사전에 디젤차라는 설명을 듣지 않고 타면 휘발유 모델로 착각할 정도로 승차감이 탁월하다. 럭셔리카에도 디젤엔진이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차종이다. 최대 206마력의 힘을 내는 엔진을 장착, 시속 200km까지 쉽게 가속된다. 속도가 올라도 흔들림이 없다. 바람소리나 엔진소음도 거의 없어 음악을 듣는데 지장이 없다. 귀족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우수한 연비의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차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볼보가 출시한 디젤승용차 ‘S60 D5’은 날렵한 디자인에 걸맞게 반응이 빠르다. 2401cc 직렬 5기통 엔진은 최고출력이 185마력에 이른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빠르게 튀어나간다. 디젤엔진 특유의 힘을 만끽하게 해 준다. 빨간색을 기본 컬러로 사용,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파사트·파사트바리안트·제타 등 신형 디젤엔진(TDI)을 장착한 디젤승용차 3개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디젤엔진의 특징은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여, 정숙성을 높인 점이다. 파사트 2.0 TDI의 경우 실제로 주행할 때 소음이 67dB(데시벨)에 불과해 가솔린 모델(71dB)보다도 조용하다.


(김종호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tell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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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죽을... 기름값 올라서 디젤 유저들이 맨날 욕하니까.
또 이상한 소리 해서 무마시키려고 하는거 같네..ㅎㅎ
5년 10만에 기름값 400만원정도 절약한다고 하지만...
차값이 가솔린보다 디젤이 몇백 비싼거 왜 빼먹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