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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장애물 충돌/타이어 펑크로 죽을뻔.. -_-;

서울 아산병원에서 볼 일을 좀 보고 잠실 들러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오던 길이었더랬습니다.

기흥 휴게소에 잠깐 들를까 하다가, 바쁜 걸음에 빨리 가야될 거 같아서.. 3차선을 타고 오는데..

허거거거걱!!! 갑자기 전방에 커다란 나무토막 2개 출현!!
(크기가 열차 선로의 침목 크기 였습니다. -_-;)

그 새벽에 도로위는 살포시 얼어있지! 브레이크 밟았다간 죽겠더군요.
(당시 시속 105키로 - 전 고속도로 늘 이 속도로 달립니다.)

그 당황스런 순간에도 사이드와 전방을 보니 왼쪽 앞엔 트레일러 트럭, 오른쪽  앞엔 1.5톤 트럭 있었습니다.

핸들을 틀었다간 큰 사고 나겠다 싶어서... 그냥 박았습니다. ㅠ.ㅠ (이게 1초 동안 일어난 순간의 일.. 커커컥)

퍼억~!!! 왼쪽 앞바퀴 타이어 완전히 찢어졌습니다. 차가 쏠리면서 주우우우우욱~~~!!! 미끄러져서...
죽을뻔 했습니다.  (근데 얼마 안미끄러졌습니다. 아마 찢어진 타이어가 끌려서 그랬는지.. )

갓길에 차를 대고 내려서 보니, ㅠ.ㅠ

왼쪽 밑에 플라스틱 커버 깨지고, (다행히 앞범퍼는 무사..) 타이어는 10센치, 5센치, 2군데 찢어졌더군요.
그리고 나무가 훝고 지나간 자국이 밑에 주욱...  

하필 갓길도 좁은데라서 비상 타이어 갈 수도 없고 해서, 동X화재 보험이라 전화걸어서 SOS 출동으로 와서
오산 들어가서 타이어 갈고, 그리고 출근했습니다. (112에 전화 걸어서 나무토막 치워야겠다고 했더니, 금새
경찰차랑 도로순찰 도로공사 차량이 오더군요. - 보험사 렉카보다 더 빨리 온다는.. 경찰에서 보험사나 하나
차리지.. 경찰 4분 만에 등장, 도로공사 10분만에 도착, 보험사는 23분에 도착..^^)

하여간, 무사히 살아나긴 했습니다만, 도대체 그 도로 한복판에 커다란 나무토막 떨어뜨린 녀석은
오래 살겁니다. -_-; 그리고 3개월동안 타이어 2개나 펑크로 갈아치우긴 처음이네요.

이런 건 도로공사에서 보상 안해주나? 도대체 도로관리를 어떻게 하는건지...

여러분 살짝 얼어있는 도로에선 감속운행, 그리고 화물차 뒤는 절대 따라가선 안되겠습니다.

안! 전! 운! 행!

덧붙임 : 아...참 우리 16인치 광폭이잖아요?
            여러분들은 타이어 얼마에 교체하세요? 오산에서 12만원 주고 갈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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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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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PF파포™[CB] 2005.12.23. 12:04
다행이십니다...
아찔한 순간이셨겠네욤 ㅠㅠ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12:05
참.. 105키로라 함은... 제 계기판엔 105로 나오는데, 실제 속도는 100정도거든요.
(즉, 100키로로 달렸다는 뜻입니당..)
[서경]영석아빠 2005.12.23. 12:10
다행이네여.. 휴우..

타이어 값 조금 내렸나보네여..
[서경]★꽃미남 2005.12.23. 12:11
흐미....정말 큰일 나실뻔했군요...다행입니다..사람안다쳐서..
잘해결되었다니..다행입니다.....
[서경]원 폴 2005.12.23. 12:12
대부분 12만원 하던데요...
제 경우는 급히 교체할 경우는 아니어서 알뜰장터에서 한짝만 사다가(대부분 8만원 정도인데 부득불 7만5천원만 달라도 해서 그 가격에 휠까지 포함) 공임 5천원 주고 교체한 적 있습니다.

그나저나 큰 위험 겪으셨네요....사람만 안 다치면 일단......다행...
[서경]쟁이킴 2005.12.23. 12:17
한번 고소를 해보세요 보상해줄것도 같은데 고속도로라함은 돈을 받는 곳이니까 안전을 위해서 감시를 소홀이 했다는 것으로 판단 되는 데 민원이라도 올려보시죠 도로공사측에다 글고 천만다행이네요
profile image
[전]흰둥이사랑 2005.12.23. 12:20
큰일나실뻔했는데 불행중
순간판단이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profile image
[서경]넉울-_-v 2005.12.23. 12:29
큰 사고 아니라서 다행이구요.
도로공사에 보상 요청하세요.
안해주면 소송으로 하시는 방법 밖에는 없구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승소하실 것으로 사료되옵니당^^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12:32
112에 신고했었던 이력도 있고, 보험사 출동 이력도 있으니... 해볼까 했는데,
저희 회사분들 말로는 직접 쫓아가서 장애물 떨어뜨린 놈을 잡아오지 않는 이상은
처벌이나 보상이 안된다고 하던데요?

제 생각도 도로공사에서 그렇게 해줄 지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그 놈들이 어떤 놈들인데.. -_-;)
profile image
[경상]피묻은개고기 2005.12.23. 12:36
일단 님의 부주의가 아닌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부분이라. 일단 그쪽 관할에
전화해 보세요. 타이어 값은 보상 받지는 못하더라도 통행비라도 환불 받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안다치신게 다해이네요.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12:44
우선 한국도로공사 사이트에 사고내용이랑 문의했습니다. 결과가 뭐라고 오려나? -_-;
요즘 도로공사 폭설로 인한 고립자들의 민원과 고소로 초상집이라던데요. ㅎㅎㅎ
[서경]Wolf 2005.12.23. 12:44
큰일날뻔 하셨네여... 그 정도 나무라면 떨어질때 알았을 텐데... 그냥 가버린 비양심 운전자네여... 나쁜XX...
[전]짱구 2005.12.23. 13:19
큰일날뻔 하셨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리고 보상문제는 아마 보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rofile image
티지재원[RM] 2005.12.23. 13:21
보상 받을 수 있는걸로 압니다.

일전에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만.. 고속도로에 돌맹이 하나 떨어져있는데.. 앞에 가던 차가밟아서 유리창에 튀어서..
금이가거나 아님 도장면이 벗겨지거나 해도.. 고속도로관리공단에서 도로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배상이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고속도로에서 100키로이상으로 달리는 차를 무슨수로 쫓아가서 잡습니까? ^^; 그거 관리하라고 관리공단이 있는거죠.
그래서 배상책임이있다고 합니다.. 근데.. (충)나모님의 경우는 돌맹이도 아닌.. ㅡㅡ;; 나무잖습니까?

배상받을 수 있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발뺌하려 하면 목소리 높이시고. ^^ 아시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강원]꽁구리덩 2005.12.23. 13:30
배상가능합니다.. 고속도로 관리 소홀로 인한 피해 로 접수 하시면 됩니다... 고속도로는 유료 도로라 도로상 관리책임이 모두 한국도로공사 에 있습니다... 철저히 체크해야 합니다... 만 약 거부 한다면.. 소장 접수하시면 되고.. 항목은 불법탑재또는 탑재불량 차량 통행으로 인한 낙하물에 의한 파손 및 유료도로 관리 부실 및 단속 ...

이렇게 싸잡아~~ 묶어서~ 소장 접수하시면 됩니다..
소장 접수하실필요없이~~ 민원제기하셔도 됩니다~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13:39
근데 제가 직접 도로공사 가서 민원게시판을 뒤져 보니, 돌멩이가 반대편에서 날아와서 앞유리가 완전히 박살이 나도, 아니 사람이 죽어도 도로공사는 책임이 없다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물론 유선상으로 그렇게 답변 했었답니다.) 사이버 민원으로 등록했으니, 어떻게 답변이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_-; (지금 도로공사 게시판은 눈땜에 고립된 사람들로 난리...)

보상 받았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

근데 이상하게 화가 막 나는게 아니라, 안 죽어서 정말 다행이야... 라고 감사하고 있답니다. 신기하네요. 누가 내 차 긁고 갔을때는 이가 갈려서 잠도 안왔는데.. 큰사고라서 그런가?
[서경]쿠울 2005.12.23. 13:45
읽어보기만 해도 섬짓하네요..
안다치고 무사히 해결되어서 다행이에여..
[서경]택아 2005.12.23. 14:00
날아온 돌맹이 하고는 다른 상황인듯 싶네요..
일반 도로 에서도 앞차에서 떨어진 돌에 대해서는 떨어졌다는 것을 규명(이것이 무지하게 어렵죠)하면 앞차에게 과실이 인정 되나 앞차가 밟아서 튀어오른 돌에 맞을 경우 운전자 과실 입니다..
손해배상 가능할것 같은데요..
참고로 저희는 고속도로를 다닐때 돈을 내고 다닙니다..^^
profile image
[전]깜둥티지 2005.12.23. 14:01
나모님~~ 먼저 큰 사고가 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제가 이런말씀 드리면 오해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제 일이 여러분들이 욕하는 회사의 직원이기에 한말씀 드려요~~
일단 결론은 노면 잡물에 의한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는 도로공사에서 24시간 노면 상태 및 잡물 낙하 여부를 관리하고 제거하지만 현실적으로 전구간을 완벽히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그건 대법원 판례에서도 노면 잡물에 의한 사고가 있었더라 하더라도 관리상의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답니다...

제가 너무 회사입장만 대변해서 회원님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안전 운행들 하세요~~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14:11
그런데... 그거 하나는 약간 그랬습니다. 도로공사 순찰차량이 와서... 그냥 휘익 둘러보고.. 가기만 하던데요?
얼마나 부서졌는지... 노변의 장애물은 치웠는지 얘기도 해주지도 않고, "괜찮은가요?" 하고 물어보고,
제가 "보험사에서 곧 올거에요." 하니까.. '휘잉~~'하고 가버렸습니다. 그건 좀 그랬습니다.
판례는 저도 게시물에 썼지만, 그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억울한 건 사실입니다. 그럼, 저는 그 나무토막을 고속도로에
뛰어들어가서 주어온 다음, 경찰에 신고해서 그 범인을 잡아야 손해배상을 받아야 되는거군요. 흠... 어려운데요?
전에 노면낙하물인 타이어에 맞아 죽은 사람도 도로공사에서 보상 안해주었나 모르겠습니다.
profile image
네티러브 2005.12.23. 14:12
아이고.. 큰 고생 하셨습니다! ㅠ_ㅠ
연말 액땜 제대로 하셨으니 내년부터는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배쨩.. 2005.12.23. 14:14
천만다행입니다. 화물차들...우쒸...얼마전에 영동고속도로에서 옆차선 달리던 승용차도 비슷하게 건설폐기물 떨어진것에 당황하셔서 영화한장면 연출하시더라고요...폐기물떨어지는 장면...당황해하셔서 핸들 돌리면서 승용차 비틀거리는것 보니..오싹..
profile image
[전]깜둥티지 2005.12.23. 14:41
순찰차량이 고속도로 본선 상에서 나모님께 한 행동은 잘못된거라 생각됩니다... 사고지점과 시간을 기억하신다면 민원 제기하셔서 혼내주세요.. 가장 확실히 혼내는건 지사에 전화해서 따지는겁니다...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14:49
사고지점과 시간을 까먹을리가요. ^^
112 통화내역도 있고, 보험사 처리 내역도 다 있는데요.
하지만, 그냥 소시민.. 아시죠? 소시민.. ㅎㅎㅎ
추운데 고생하시는 분들 신고해봐야 어차피 좋은 소리 안나올테고,
정책이 잘못된 걸 사람만 바꾼다고 되겠습니까?

모든 화물트럭이 트레일러처럼 캡이 씌워지거나 박스 차량으로 되는 그날이 언젠가 오겠지요!!

화물/물류연대는 돈 더달라고만 하지말고!! 안전운행이나 제대로 하라!!! (도로위의 무법자들 미웟!!!)
(서경)포돌이 2005.12.23. 15:12
나모님 !
과속안하시니 천만 다행입니다...
제가 과속하지 말라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겁니다.
내의지와 상관없는 상황에서 과속은 대형참사를 불러 일으키죠
아무튼 나모님 다치시지 않은것 너무 다행입니다...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15:16
포돌이님 감사요. ㅎㅎㅎ
안전운행... 제가 요즘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서경]차사랑 2005.12.23. 17:45
큰일 날뻔 하셨네요...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시길......
[서경]청해 2005.12.23. 18:19
나모님.. 제가 나모님의 케이스와 같은 사례의 판결문을 자유게시판에 올려 두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충]나모 작성자 2005.12.23. 20:24
잘 읽어보았습니다.
너무 감사하구요.
처리할 수 있는 후속 방법도 좀 알려주시면 더욱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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