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이글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15년전쯤.. 제가 대학교때..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교실 뒤쪽에서.. 모자를 쓰고 수업을 듣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그걸 참지 못하고, 5분넘게나 계속 무안을 주시더군여..
내용의 요지는..

요즘 애들은 버릇이...
어떻게 모자를 쓰고 수업에 들어올 생각을..
외국물을 먹어서...
내수업은 못들으니 집에 가라는 말까정.. @.@

그말을 들으면서도, 그 여학생은 세수를 안했는지 어땠는지.. 모자를 벗지 않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습져..
그렇다고 자는것도 아니고.. 떠들라면 떠들어라 하는 것도 아닌것이..
묘한 분위기 속으로..
모두들 무안해하고, 수업분위기 썰렁해지고..

듣다 듣다.. 저의 한마디로.. 반전을 시켰었고..
교수님.. 말문을 이어가지 못했지요..

"교수님.. 뭔가 잘못 알고 계신듯 한데요..
원래.. 옛날 선비들은.. 모자를 벗고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의관을 갖추어 입고.. 분명히 모자를 썻습니다.
언제부터 모자를 벗는것이 예의를 갖추는 걸로 바뀐거죠?"

ㅋㅋㅋ

그 수업이후.. 몇일간 전 영웅대접 받았었더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