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동물의 아부, 그 ‘원초적 본능’ (처세술 2)
- (서경)포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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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권력자(오른쪽)와 가까워지면 먹이, 섹스 등에서 혜택을 누린다.
2월15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 다람쥐원숭이 스물여섯 마리가 호들갑스럽게 나무를 타고 있다.
원숭이는 야생에서도 쉴새없이 무언가를 한다.
바닥에 깔아놓은 대팻밥을 손으로 찢거나 이빨로 씹는 원숭이의 표정이 앙증맞다.
열여덟 마리의 어른 원숭이와 일곱 마리의 새끼 원숭이를 다스리는 무리의 대장은 여덟 살(사람으로 치면 40세)짜리 수컷 홍만이. 원숭이의 위계서열과 권력다툼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영토와 먹이, 섹스에서 비롯한다.
원숭이들은 보스인 홍만이의 묵인(默認) 없이는 성욕을 해결할 수 없다.
홍만이는 후배위 자세로 수컷들에게 올라타곤 했다.
동성 간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이 행위의 정체는 무엇일까?
‘마운팅’이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대장이 하위 수컷에게 서열관계를 일깨우는 일종의 훈계 행동.
홍만이에게 마운팅 당한 녀석들은 몸을 움츠렸으며 오줌을 지리기도 했다.
보스에게 찍힌 녀석은 섹스를 할 기회를 얻기는커녕 후미진 곳으로 내몰려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주간동아 2007-03-14 09:30]
2월15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 다람쥐원숭이 스물여섯 마리가 호들갑스럽게 나무를 타고 있다.
원숭이는 야생에서도 쉴새없이 무언가를 한다.
바닥에 깔아놓은 대팻밥을 손으로 찢거나 이빨로 씹는 원숭이의 표정이 앙증맞다.
열여덟 마리의 어른 원숭이와 일곱 마리의 새끼 원숭이를 다스리는 무리의 대장은 여덟 살(사람으로 치면 40세)짜리 수컷 홍만이. 원숭이의 위계서열과 권력다툼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영토와 먹이, 섹스에서 비롯한다.
원숭이들은 보스인 홍만이의 묵인(默認) 없이는 성욕을 해결할 수 없다.
홍만이는 후배위 자세로 수컷들에게 올라타곤 했다.
동성 간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이 행위의 정체는 무엇일까?
‘마운팅’이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대장이 하위 수컷에게 서열관계를 일깨우는 일종의 훈계 행동.
홍만이에게 마운팅 당한 녀석들은 몸을 움츠렸으며 오줌을 지리기도 했다.
보스에게 찍힌 녀석은 섹스를 할 기회를 얻기는커녕 후미진 곳으로 내몰려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주간동아 2007-03-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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