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out_diy&no=4389
→ 외부꾸미기에 올린 장착기입니다.

저 역시 장착할때 반신반의 했고, 원리에 대해서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이제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였으니 공개할 때가 된 것 같네요. 제트플러스 + 터보플러스 모두 장착하고 주행한 결과입니다.

기본적으로 알려둘 사항으로는
- 저는 과속을 많이 안하는 편입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보통 100~110 유지합니다.
- 지방에 거주하며, 출퇴근시에는 한달에 1/3 정도만 끌고 나가고 회사까지 거리는 2KM도 안됩니다. ^^;
   마트 오갈때 타는거 포함해서 시내 주행거리는 전체의 2~30%수준이고, 장거리 주행이 많습니다.



주행소감부터 정리하자면

1. 주행중 체감성능에는 변화가 있다.
제 차는 가솔린 모델입니다. 다른 차를 안 몰아봐서 모르겠지만, 힘이 좀 딸리다고들 합니다.
그래서인지 차에 2명까지는 괜찮은데 3명이 타면 확실히 무거워지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그런데, 제트플러스 장착 후에는 사람 많이 탔을때 느껴지는 무게감이 확- 줄었습니다.
장착 후에 5명+짐 싣고 달릴때도 기존 3명 탔을때만큼의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거움이 안 느껴지는건 아니구요. 아무튼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은 변화입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후기에 많이 나오던 내용인 탄력주행 거리가 확~ 늘었다는 부분은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혼자 타고 다닐때는 원래도 그리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다보니, 변화를 크게 느끼진 못하겠습니다.
변화가 전혀 없었던건 아니고 약간의 반응 변화가 있긴 했는데 원래 불편함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 변화가 긍정적인건지, 부정적인건지를 모르겠습니다.


2. 완전 연소, 소음, 진동 등의 변화는 체감하기 어렵다
장착하고 불어내기 할때도 출고 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차인데다 가솔린 모델이다보니 머플러 오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조용하기 때문인지 소음/진동 측면에서도 확~ 느껴지는건 없습니다. 디젤이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요.
암턴 엔진오일 갈아줬을때만큼의 큰 체감은 주지 않았습니다.


3. 가장 중요했던 연비

트립이나 다른 연비 게이지가 없다보니 꾸준히 작성한 누적 주유일지를 공개합니다. 과거에는 20~30L씩 정량 주유하고 탔는데, 제트플러스 장착 후에는 가급적 가득 채워가며 그때 그때 연비를 계산했습니다.

장기간 데이터를 모아보니 평균치로 따지면 5% 정도 상승했습니다만,
분명 개선되긴 했는데, 그때 그때 체감하기는 쉽지 않네요. ^^;
주행 느낌 변화도 그렇고, 연비도 그렇고 1~2주만 지나도 적응되어서 내 차가 원래 이랬던것 같거든요.


장착 전 5개월 평균 9.69 KM/L
→ 장착 후 2개월 평균 10.17KM/L

고속도로 위주 연비
장착 전 혼자 여행 다닐때(천안 → 통영 → 부산 → 천안) : 9.97KM/L
장착 전 두명 타고 하나도 안 막히는 고속도로로 장거리 주행 (천안 ↔ 광양) : 10.65KM/L
장착 후 추석에 5명+짐으로 장거리 왕복. 정체 극심 구간 일부 포함 (천안→ 광양 → 담양 → 광양 → 서울 : 11.8KM/L

평균치로 0.5KM/L씩 개선되었다고 치면, 1회 Full 주유시(주유등 점등까지 약 50L) 달릴 수 있는 거리가
24KM 정도 늘어납니다. 연간 15000KM를 주행한다고 치면 연간 73L의 기름을 절약하는 셈입니다.
그러면 휘발유 1600원 기준으로 116800원이 절약되는 셈인데, 4년 정도는 타줘야 기름값 본전이 나오는 셈이네요.





연비는 데이터 정리하기 전까지 개선된줄 모르고 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주유등 들어올땐 항상 450~480KM/L 수준이다보니..;
그래서 섣불리 다른 분들에게 연비 개선용으로 적극 권하지는 못하겠네요.

이런 류의 튜닝용품들이 효과가 없는 사기성 제품이 워낙 많다보니 믿기 싫은 분들은 데이터를 제시해도 안 믿기 마련인데요, 굳이 믿으시라고 강요하진 않겠습니다. ^^;  어짜피 개인이 타는거 항상 주행조건을 동일하게 맞춰 실험할수는 없으니까요.

돈은 남아 돌고, 내 차에 어느 부분에 돈을 발라볼까 고민중인 분이 계시다면, 딱 한분 정도만 속는셈 달아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