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라이프> 연료절약 운전법의 `허와 실' (펌)
- 마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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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라이프> 연료절약 운전법의 `허와 실'
[연합뉴스 2004-09-03 07:02]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 유가가 치솟으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유비지 부담이 커진 자가 운전자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연료를 조금 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다.
자동차 연료 소모량은 차량관리와 운전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중 하나 만 고르라면 역시 운전 방법이 중요하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연료 절약 운전요령 중 잘못된 사례들을 골라 그 `허(虛) 와 실(實)'을 살펴 본다.
◆경제속도 = 자동차에 표시된 공인 연비는 시속 60㎞의 정속 주행 상태에서 측 정된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조건의 도로를 주행하면서 메이커가 표시한 연비를 기 대할 수는 없다.
그럼 `경제속도'란 어떤 의미일까?
일반적으로 경제속도는 차량별 최고 단수 기어에서 rpm(분당 엔진회전수) 2천-2 천500으로 달리는 것이라고 보면 가장 현실에 가깝다.
rpm이 3천을 넘어가면 연료 소모량이 급격히 증가하지만 1천700 이하로 계속 주 행해도 연료가 많이 들어간다.
또 배기량에 따라서도 연료를 적게 먹는 속도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경차부터 2천cc 미만까지는 시속 60km 정도에서 기름을 가장 적게 먹는다.
하지만 2천cc 이상 중형차는 70km, 3천cc 이상 대형차는 80km 정도에서 연비가 가장 좋아진다.
아울러 자동차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는 공기저항계수와 엔진특성, 도로 여건 등 도 연료 소모에 영향을 미친다.
◆내리막길 기어 중립 주행 =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두면 공회전 수준의 연료가 분사된다.
하지만 전자제어식(ECU) 엔진 차량의 경우 기어를 넣은 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내리막길을 달리면 rpm은 올라갈지 몰라도 연료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단, 구형 캬브레이터 방식 엔진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자동차 엔진의 두뇌격인 ECU가 연료분사량을 조절하 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로틀밸브(엔진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구멍)가 열 리고 이 때 ECU가 공기 유입량에 맞춰 연료 분사량을 늘린다.
반대로 가속페달을 놓아 공기 흡입량이 제로가 되면 ECU도 연료 분사를 차단한 다.
시속 10km 이상만 유지하면 연료가 투입되지 않더라도 바퀴가 관성의 힘을 받아 엔진을 돌려주기 때문에 시동은 꺼지지 않는다.
다만 rpm이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면 ECU는 시동이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공회전 수준의 연료를 분사한다.
이런 원리를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고속도로의 내리막길을 달릴 때 다.
고속도로와 같이 잘 포장된 도로의 내리막길을 가속페달을 뗀 상태에서 내려가 면 연료를 거의 쓰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물론 속도는 어느 정도 떨어진다.
내리막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심하게 밟는 것은 연료 절약 측면에서 가장 나쁘 다.
◆고속도로 경제속도 = 대체로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시속 90㎞ 정도에서 연비가 가장 좋다고 한다.
일반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시속 120km를 넘어서면서 연비가 급격히 낮아지기 시 작해 시속 160km에서는 시속 90km의 절반, 시속 180km에서는 3분의 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천히 가속하기 = 엔진별로 연료효율이 높은 구간이 설계돼 있어 rpm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효율이 떨어진다. 들어가는 연료에 비해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료효율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 무조건 천천히 가속하는 것보다는 다른 차량의 흐름에 맞춰 적당히 가속한 뒤 2천-2천500rpm으로 정속 운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놓았다 반복하는 것도 연료 효율을 떨어뜨린다. 가속페달을 떼고 감속할 때 아껴지는 연료보다 다시 이전 속도를 회복하기 위해 가속할 때 들어 가는 연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04-09-03 07:02]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 유가가 치솟으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유비지 부담이 커진 자가 운전자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연료를 조금 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다.
자동차 연료 소모량은 차량관리와 운전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중 하나 만 고르라면 역시 운전 방법이 중요하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연료 절약 운전요령 중 잘못된 사례들을 골라 그 `허(虛) 와 실(實)'을 살펴 본다.
◆경제속도 = 자동차에 표시된 공인 연비는 시속 60㎞의 정속 주행 상태에서 측 정된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조건의 도로를 주행하면서 메이커가 표시한 연비를 기 대할 수는 없다.
그럼 `경제속도'란 어떤 의미일까?
일반적으로 경제속도는 차량별 최고 단수 기어에서 rpm(분당 엔진회전수) 2천-2 천500으로 달리는 것이라고 보면 가장 현실에 가깝다.
rpm이 3천을 넘어가면 연료 소모량이 급격히 증가하지만 1천700 이하로 계속 주 행해도 연료가 많이 들어간다.
또 배기량에 따라서도 연료를 적게 먹는 속도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경차부터 2천cc 미만까지는 시속 60km 정도에서 기름을 가장 적게 먹는다.
하지만 2천cc 이상 중형차는 70km, 3천cc 이상 대형차는 80km 정도에서 연비가 가장 좋아진다.
아울러 자동차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는 공기저항계수와 엔진특성, 도로 여건 등 도 연료 소모에 영향을 미친다.
◆내리막길 기어 중립 주행 =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두면 공회전 수준의 연료가 분사된다.
하지만 전자제어식(ECU) 엔진 차량의 경우 기어를 넣은 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내리막길을 달리면 rpm은 올라갈지 몰라도 연료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단, 구형 캬브레이터 방식 엔진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자동차 엔진의 두뇌격인 ECU가 연료분사량을 조절하 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로틀밸브(엔진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구멍)가 열 리고 이 때 ECU가 공기 유입량에 맞춰 연료 분사량을 늘린다.
반대로 가속페달을 놓아 공기 흡입량이 제로가 되면 ECU도 연료 분사를 차단한 다.
시속 10km 이상만 유지하면 연료가 투입되지 않더라도 바퀴가 관성의 힘을 받아 엔진을 돌려주기 때문에 시동은 꺼지지 않는다.
다만 rpm이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면 ECU는 시동이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공회전 수준의 연료를 분사한다.
이런 원리를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고속도로의 내리막길을 달릴 때 다.
고속도로와 같이 잘 포장된 도로의 내리막길을 가속페달을 뗀 상태에서 내려가 면 연료를 거의 쓰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물론 속도는 어느 정도 떨어진다.
내리막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심하게 밟는 것은 연료 절약 측면에서 가장 나쁘 다.
◆고속도로 경제속도 = 대체로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시속 90㎞ 정도에서 연비가 가장 좋다고 한다.
일반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시속 120km를 넘어서면서 연비가 급격히 낮아지기 시 작해 시속 160km에서는 시속 90km의 절반, 시속 180km에서는 3분의 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천히 가속하기 = 엔진별로 연료효율이 높은 구간이 설계돼 있어 rpm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효율이 떨어진다. 들어가는 연료에 비해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료효율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 무조건 천천히 가속하는 것보다는 다른 차량의 흐름에 맞춰 적당히 가속한 뒤 2천-2천500rpm으로 정속 운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놓았다 반복하는 것도 연료 효율을 떨어뜨린다. 가속페달을 떼고 감속할 때 아껴지는 연료보다 다시 이전 속도를 회복하기 위해 가속할 때 들어 가는 연료가 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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