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바꿨습니다. (+과정)
- [서경]압축기
- 13351
- 17
기존에는 흰 번호판으로 바꿔도 뒤는 짧은 번호판밖에 안돼서 계속 초록번호판으로 밀고가려고 했으나 최근 법안이 간단하게 바뀌어서 본의 아니게 번호판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바꿀 수는 있었지만 돈이 많이 들어서..
필수 준비물은 번호판가드, 등록증이고 명의가 다르다면 추가준비물로 명의자의 신분증, 인감도장, 대리인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맵핑하고나서 스티커를 새로 붙이려고 했는데 동그란 부분이 어디에 눌려서 살짝 찢어져있었는지 주욱 떼니까 원부분이 잘려나가는 참사가 발생했네요;; 궁여지책으로 잘려나간부분을 포함해서 재단 후 붙이고 다니고는 있는데 언제 스티커 정리할 때 떼어내고 방패로 붙여야할 듯 싶습니다.. ㅠ)
저는 차체에 구멍을 뚫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너트가 삽입된 번호판 가드가 필요합니다.
너트부분이 차체의 구멍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죠. 그리고 그에 맞게 짧은 고정나사가 필요합니다.
기존 나사는 길이가 길다보니 그걸로 끼우면 차체에 닿게 됩니다.
너트삽입 가드를 찾다보니 BMW 가드를 구매했는데 하단부에 BMW 슬로건이 적혀있어서 사포로 갈아냈습니다.
그 외 기존 번호판 구멍에 맞게 가드에 구멍을 가공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기존 번호판을 떼는 방법은 쉬우니 생략하겠습니다..
번호판을 떼어내면 저렇게 봉인볼트가 남아있는데 저는 트렁크 내장재를 탈거하기 귀찮아서 저 볼트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봉인볼트에 있는 핀이 있어야하는데 떼어내다가 잃어버리셨다면 내장재 탈거를 하셔야...
번호판 가드를 장착하면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봉인볼트를 재활용 할 때 주의할 점은 번호판 가드에 구멍을 가공할 때 볼트 크기에 거의 맞게 구멍을 내야 합니다.
너무 크게 구멍을 내면 핀이 고정하는 힘을 약하게 받아서 번호판가드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오른쪽은 원래 나사로 박혀있는 곳이니 그냥 나사로 박으면 됩니다.
검사소까지 번호판 없이 주행할 수는 없으므로 테이프로 임시고정을 했습니다.
딱히 잘못한 게 없는데도 괜히 찔리는 것 같아 얼른 검사소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혹시 떨어졌을까 해서 중간중간 내려서 확인해보니 잘 붙어있었습니다.
검사소에 도착하고 저는 명의가 아버지로 되있으므로 별도 준비물을 들고 들어갔습니다.
가서 번호판 규격변경하러 왔다고 하면 무슨 서류를 줍니다. 적을 거 다 적고 잠깐 기다리니 튜닝검사 담당자가 나와서 육안으로 검사를 합니다.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게 번호판 등 점검이더라고요. 등이 하나라도 나가있으면 얄짤없이 빠꾸.. 저는 흰색 LED인데 아무 말 없이 통과된 거 보니
번호판 등 LED 합법은 이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의아한 점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알아봤을 때에는 번호판 가드가 단단히 고정되있고 번호판 장착시 탈착이 불가능하다면 가능하다고 했는데
여기 담당자는 피스나 리벳으로 고정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피스야 그렇다 쳐도 리벳으로 박으면 나중에 번호판 가드 파손 시 귀찮아지는데..
순간 실수했구나 라고 떠오른 게 담당자가 나오면서 번호판 가드도 장착하셨네요.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인 즉슨 굳이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고.. 이럴 줄 알았으면 번호판 가드를 장착하지 않고 갔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안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연민의 텔레파시(?)를 보내니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통과시켜줬습니다.
규격변경 확인서를 받았다면 긴 번호판 교체과정은 다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슨 숙제검사도 아니고;)
등록사업소에 가서 등록증과 저 서류를 창구에 접수시키고 기다리면 따끈따끈한 새 번호판이 나오게 됩니다.
이 역시 지역마다 등록사업소에 번호판 제작소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습니다. 제작소가 없다면 또 이동해야 하고요.
여기서 차주가 본인이라면 상관없지만 저처럼 소유자 따로 운전자 따로한다면 위임장이라는 문서를 추가작성해야합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요, 그냥 이 사람한테 번호판을 바꾸게 해줄 수 있게 위임하는 겁니다. 이름 적고 도장 찍으면 끝..
전 과정 합해서 약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1시간은 번호판 제작으로 인해 의미없이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아무리 꾸며도 초록번호판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연식이 오래돼보였는데 긴 번호판으로 바꾸니 거진 10년은 젊어진 것 같습니다.
간만에 땀좀 흘리고 꽤나 보람이 느껴지는 다이 아닌 다이를 한 것 같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네이버 거리뷰에 찍힌 제 스퐁이 자체수배(?)..
[서경]압축기
댓글 17
자체수배는 작년 11월경에 찍힌거라 아직 초록번호판일때입니다. 앞도 긴 번호판이에요. ㅎㅎ;
뒤만 흰색 짧은 번호판이어도 긴 걸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비용 또한 번호판 1개만 제작하니 더 저렴하죠.
다만 검사소에서의 과정이 검사소마다 달라서 가드를 장착하고 갈지, 장착 안하고 갈지에 있어서는 옴니암니님의 선택입니다.. 저는 안된다 했는데 어떻게 통과가 된거라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ㅠ
혹시 싶어.. 추가해봅니다..
번호판에 무궁화무늬 봉인 볼트 있습니다..
마음대로 교체하시면 안됩니다..불법...
번호판 자가 교체 하시면 꼭 자동차등록사무소 가셔서 봉인 하시거나 봉인볼트 사서 교체해야합니다..
봉인 캡 말씀하시는 건가요..? 물론 봉인 훼손이 불법이긴 한데 몇몇 검사소에서는 번호판가드를 장착하고 와야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걸 보고 괜히 헛걸음할까봐 봉인을 뜯었습니다.
그 외 새 봉인, 봉인부에 끼워넣는 짧은 봉인볼트는 번호판과 같이 나와서 빠짐없이 다 장착했습니다. ㅎㅎ
글 보시고.
걍 교체해도 상관없는 걸로 알고 계신 횐님이 계실까 싶어
실수 방지용으로 첨부글 달았습니당~
(전...예전에 볼트 맘대로 교체하는 줄 알았다는건 비밀입니다)
기존 사각 번호판 자리 볼트에 부착 하셨단거죠 ? 고정은 무엇으로 하셨나요? 그리고 봉인은요 ㅋ 저두 무지하게바꾸고 싶어서 알아봤어는데 안댄다고 07 이후 트렁크로 바꿔야 한다고 해서 포기 했었는데 ㅎㅎ
예전에는 트렁크교환이 필수였는데 작년 겨울에 공간만 나오면 가능한걸로 바뀌었습니다.
번호판가드는 기존 볼트구멍 자리를 재활용했고 고정또한 봉인에 있던 볼트로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거 무지무지 하고 싶은대 어떡게 하는 건지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화이트님 좀 알려주오~
말 그대로 제가 올린 과정대로 하시면 됩니다.
검사소마다 번호판 가드를 장착하고 갈지, 그냥 현재 번호판을 장착한 상태로 갈지만 달라지는 것 같고요.
정말 급하신 게 아니라면 번호판 가드를 장착하지 말고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어설프게 했다가 거의 퇴짜 비슷하게 맞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가지고요;
만약 번호판 가드를 장착하고 오라고 한다면 봉인은 분해하셔야 합니다. 불법이고 합법이고는 어차피 당일 교체라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듯 합니다.
이쁘네요
근데 앞은 짧은 번호판 인가요???
전 흰색 짧은 걸 긴걸루 바꾸고 싶은데 가능한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