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한 편.......
- [서경/경상]行雲流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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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것은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최영미는 아주 오래전 <<서른, 잔치는 끝났다>>(창작과비평사)라는 시집으로 관심을 끌었던 시인입니다. 위의 시도 그 시집에 수록되어 있지요.
좋은 시는 풍부한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읽는 이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곤하지요. 이 시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 최영미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것은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최영미는 아주 오래전 <<서른, 잔치는 끝났다>>(창작과비평사)라는 시집으로 관심을 끌었던 시인입니다. 위의 시도 그 시집에 수록되어 있지요.
좋은 시는 풍부한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읽는 이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곤하지요. 이 시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서경/경상] <--요거이 풍부한 해석을 담고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