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스포迎티지

드뎌 오랜 기다림의 끝은 환희라 했던가~~~3달만에
제손에 들어왔습니다.   16키로 주행상태로 카캐리어에서 제손으로 2/24일 들어왔어요

그동안 잘 타던 애마는 28만킬로를 사고없이 너무도 잘 달려주어서 정이 들었는데
오늘 아침 새주인의 품으로 보냈습니다.

러시아로 수출하는 물량에 주었으면 좀더 받을 수 있을것 같았는데
넘 추운데서 고생할까봐 보내기가 아쉬워 옛날 스사모 동호에서 새주인을 찾았습니다.

찾고보니 오프를 하실 분이라 남은 여생을 공기 좋은 산에서 편하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고속도로만 죽어라고 달린 수고를 뒤로하고  다른 오프차량과 산하를 잘 누비길
기원하면서 보내주었어요~~~  시집보내는 기분으로

다행이 차를 잘아는 분이라 걱정은 덜되지만 그래도 그 동안 못갈은 부품들을 하나하나
일러주면서는 아쉬움이 더 하더군요~

이제 그 뒤를 동생 티지가 잘 할거라고 하면서 옆자리에서 한 일주일은 같이 지내면서
성질 까탈스런 주인의 습성을 아마 다 일러주었겠죠~~

아마 남은 여생을 50만100만까지 잘 지내길 기원합니다.  새 주인이 다 타고 폐차할때는
한번 얼굴이라도 봐야할까봐요~~~

새주인을 태우고도 씩씩하게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스포의 뒤모습은 결코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당당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마 슾티지만이 가진 그 명성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