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MB사과? 과연 보수세력이 구경만 할까? 어림없다~

  • 와락
  • 1090
  • 4
부질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기대하는 건 김치 국물 마시는 행위와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떡 줄 생각이 없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그랬다. "대통령 사과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 이렇게 잘랐다.

이명박 대통령도 그랬다. 오늘 아침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사과의 말, 그리고 자유선진당이 요구한 유감의 말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에게 짤막하게 위로의 말만 전한 뒤 북한 핵문제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연설 내용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어렵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뻣뻣하게 나오는 이유를 살피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동아일보'의 황호택 논설실장이 그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장 노무현스러운 죽음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사즉생으로 절벽 아래로 한 몸 던지면 자신이 일으켜 세워 보존해 가고자 했던 가치와 이념을 살려낼 수 있다고 판단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승부수'로 이해한 것이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그랬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과 국민장 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와 법치의 원칙을 여러 차례 포기했다"며 "노무현 측에서 제기한 주장들, 예컨대 수사가 정치보복이었다는 주장에 대하여도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정당한 '법치'로 바라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에워싼 보수세력의 시각이 이렇다. '노무현 수사'는 지극히 정당한 법치다. '노무현 서거'는 지극히 정치적인 승부수다. 그래서 허용할 수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는 법치를 허무는 일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승부수에 말리는 일이다.

벗어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보수세력의 시각에서 탈출할 수가 없다. 그러면 정권기반이 붕괴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을 위해 덕수궁 앞을 내주고, 영결식을 위해 서울광장을 열어준 일만 갖고도 맹비난하는 보수세력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배신자, 겁쟁이, 장사꾼'이라고 비난하면서 '하야'를 입에 올리는 보수세력이다. 보수세력의 기류가 이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노무현 수사'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 마디 부연해야겠다. 강경 보수파의 목소리를 보수세력 전체의 시각으로 일반화하는 건 아닌지 마저 살펴야겠다.

결론부터 말하자.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다. 이른바 온건 보수파로 분류할 수 있는 한나라당 내 소장파의 동태를 보면 그렇다.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시민 분향소에 나와 조문하지도 못했고 정부의 책임을 묻지도 못했다. 기껏 한다는 게 박희태 대표의 바지자락을 붙들고 늘어지는 일이다. 박희태 대표가 물러나야 국정 쇄신의 물꼬가 트인다면서 용퇴를 거론하는 게 전부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안 한다.

거듭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는 언감생심이다. 기대할 바가 못 된다. 기대할 바가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기대할 필요도 없다.

지난해 촛불시위 때를 보면 안다. 이명박 대통령이 두 번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촛불이 꺼진 후에 이른바 'MB본색'이 노골화됐다. 진정성이 스며있지 않은 사과는 그냥 통과의례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다른 점을 보자. 보수세력의 시각에서 도출할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이다.

실현될지 모른다. 민주당이 요구한 '노무현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여권이 받아들일지 모른다.

보수세력의 시각에 따르면 국정조사를 안 받을 이유가 없다. 비리가 있어서 수사했고, 혐의가 있어서 소환조사했다고 하지 않는가. 꿀릴 게 전혀 없다. 어쩌면 국정조사는 '노무현 수사'의 정당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실장이 한탄했던 현상, 즉 '피의자' 노무현이 졸지에 '순교자'가 된 세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 모른다.

때마침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검찰 수사과정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환영할 일이다.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다면 하나의 매듭을 풀 수 있다. 치졸한 정치보복과 정당한 법치라는. 결코 융화될 수 없는 두 주장을 저울에 올릴 수 있다. 검찰의 수사방식과 수사내용을 검증할 수 있다.

생산적이기만 하다면 그렇다. 지금까지 봐왔던 통과의례식 국정조사, 시간끌기식 국정조사의 병폐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그렇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 수사자료는 꼭 공개되어야 합니다!!
국정 조사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MB사과? 과연 보수세력이 구경만 할까? 어..."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profile image
[서경]넉울-_-v 2009.06.01. 16:16
국정조사권을 제대로 활용 할 인물들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아침가리 2009.06.01. 17:23
설사, 사과 한 들...걔한테 사과 받아 어따쓰누...

소고기 협상때 두어번이나 고개 숙여 사과하고
청와대 뒷산에서 광화문 촛불 보고 '아침이슬'들으면서
눈물을 철철 흘리며 반성했다는게 지금 저건데...
profile image
럽포레버 2009.06.01. 20:25
사과와 반성을 밥먹듯이하면서 비굴하고 지저분하게 올라간 자립니다.
진심이란 애초에 없을거구요... ㅉㅉ
왜 그렇게 살까요????
깨갱깽깽 2009.06.02. 00:17
2MB 당선되기 전에 여러 동영상을 찾아봤더니 지금 국민을 대하는 저런 행동들이 이해가 되더군요...
국민들이 대통령에 출마한 후보의 인물됨됨이를 모르고 투표하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네요..ㅎㅎ
물론 그런 국민들의 알권리를 여러가지 신문 미디어들이 감춰준것도 한 몫했다고 봐야겠구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3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495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3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6만
61733
image
[전북]쉬운놈 09.06.02.05:45 2750
61732
image
[서경]케리카 09.06.01.23:30 1213
61731
image
[서경]케리카 09.06.01.23:02 1089
61730
image
[서경]민사마 09.06.01.22:52 1019
61729
image
[서경]바라미 09.06.01.22:39 1423
61728
image
[서경]A-1넘버원 09.06.01.22:32 1209
61727
image
[충]럭셔리스포 09.06.01.21:50 1132
61726
image
[서경]루루 09.06.01.21:47 658
61725
file
[충]호호만두情 09.06.01.21:29 529
61724
image
[충]호호만두情 09.06.01.21:19 522
61723
image
[서경]천^_^사 09.06.01.21:15 1355
61722
image
검은이치고 09.06.01.21:10 1714
61721
image
이용진 09.06.01.21:06 1016
61720
image
[전]짱구떳다 09.06.01.20:56 1032
61719
image
[충]나노사시 09.06.01.19:49 1024
61718
image
[충청]천안산다 09.06.01.18:20 1132
61717
image
[전라,경상]탱자[광주] 09.06.01.18:14 1223
61716
image
[서경]택아 09.06.01.18:07 1326
61715
image
[서경] 로매드『ROMAD』 09.06.01.17:52 1263
61714
image
[서경]꺄오스 09.06.01.17:34 1009
61713
image
네티러브 09.06.01.17:14 1452
61712
image
네티러브 09.06.01.17:14 1203
61711
image
네티러브 09.06.01.17:08 1541
61710
image
네티러브 09.06.01.17:08 1218
61709
image
스포맨 09.06.01.16:41 1114
image
와락 09.06.01.16:13 1090
61707
image
[전]테일[광주] 09.06.01.16:08 1247
61706
image
[서경]최강성남 09.06.01.14:40 1035
61705
image
[서경]제로쿨 09.06.01.13:46 531
61704
image
[서경]Niky 09.06.01.13:16 1716
61703
image
[경]삼월이...[010] 09.06.01.13:04 1354
61702
image
[서경]안성티지 09.06.01.12:45 1336
61701
image
[서경]테러블리스 09.06.01.12:02 1118
61700
image
[경]휘잉 09.06.01.11:44 1071
61699
image
럽포레버 09.06.01.11:38 1276
61698
image
김평진 09.06.01.11:30 1102
61697
image
[謹弔]백웅준 09.06.01.11:04 991
61696
image
[서경] 소뒷다리 09.06.01.10:43 1470
61695
file
[서경] 소뒷다리 09.06.01.10:40 558
61694
image
[서경]곽경사 09.06.01.10:09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