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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 식구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 정말 고마웠습니다... ♥♥



작년 3월 21일 아빠의 암선고를 받고 너무나 급한 마음에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그후로 또 한번의 크나큰 도움을 받고...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와 관심으로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셨던 아빠가...
11개월을 버티시고 2월 7일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 날...
하늘에선 많은 눈이 왔구요...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가족이 곁을 떠난다는것은 표현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그러나...
저희 아빠는 좀 더 특별하시기에 마음이 더 쓰라립니다...
3일장을 치르고 아빠의 시신이 가신곳은 전남대학교 병원의 해부학실이었습니다.
시신을 기증하신것이죠...
아빠의 소원은 원래 장기기증이셨으나...
암세포와 항암치료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장기기증은 못하셨구요...
자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신기증을 하셨답니다...
참...
자식으로서 너무 죄스런 마음 뿐이구요...
아무리 아빠의 유언이지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아빠의 가시던 모습만 생각하면 밥이 넘어가지 않네요...
저두...
장기기증은 찬성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신기증은 조금 꺼려지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나 저의 생각을 아빠가 바꿔놓으셨네요...
어차피 흙으로 돌아갈것이라면... 그것도 좋은거겠죠?...
내용이 좀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갔죠?...

제가 스포넷 활동하는거 첨엔 아빠가 싫어하셨는데...(앞에선 말씀 못하시고 엄마한테만요... ^^*)
아빠 편찮으시고 여러 도움도 받고 만나기도 하시더니 생각이 바뀌시더라구요...
우리딸이 좋은 동호회 들어가서 활동한다면서... 적극 밀어주셨어요...
그런딸이...
마음이 너무 아파 잠시 동호회 활동을 접고 있었는데...
문득 아빠가 여러분들한테 너무 고마워하시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이 글을 빌어 일 년 가까이 신경 써주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빠도 하늘 나라에서 웃으시면서 보고 계실거예요... ^^*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더 드릴말이 없음이 안타까울뿐입니다...

이상...
아빠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아빠와 함께하는 짱&쵸코맘이 올립니다...

(사진은... 아빠가 살아생전에 좋아하셨던 커피입니다... 오늘따라 더 아빠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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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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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수아아빠 2006.02.15. 23:00
시신기증 ..참으로 뜻 깊은 일 하셨습니다..
짱쵸코맘님과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서경]臨戰無退™ 2006.02.15. 23:01
고생하셨어요^^
좋은곳에서 짱&쵸코맘님 지켜보고 계시니까
힘내세여^^
[서경]오로라 2006.02.15. 23:01
^^v
가끔 우울하고 힘드실땐 어린왕자들을 생각하세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서경]병선아빠 2006.02.15. 23:02
떠나시면서까지 좋은일 하시면서 떠나셨네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저또한 장기기증이나 시신기증을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죽어 썩어없어질몸 남을위해 준다는건데.. 죽이전에 할수 있는 축복같아요..
[서경]트윈스 2006.02.15. 23:03
이젠 고인이 되신 아버님께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었군요.......
지금은 아주 좋은 곳에서 편히 지내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쵸코맘님, 힘내세요...................^.^
[서경]대한™ 2006.02.15. 23:10
힘내세요..
저 멀리서 이쁜 따님의 안위를 지켜주실겁니다.. ^^*
[서경]이쁜악마 2006.02.15. 23:14
실제 장기기증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숭고한 일입니다. 일상적인 생활로는 장기기증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장기기증을 위해선 장기의 상태가 최상일때 이식후 거부 반응이나 안착이 쉽기 때문에 장기기증을 약속하신 분들은 자신의 신체를 항상 최상의 조건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만큼 숭고하고 어려운 일이죠... 담배나 술로인해 간 등이 손상이 많은 경우는 이식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에 암에 걸리신 분들이 계신 경우 각 지역 보건소에 많은 암 관련 지원 사업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홍보 부족으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못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실제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실습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쵸코맘님 아버님은 숭고한 결정을 하신겁니다.
본인의 몸으로 다른 여러 사람을 살리실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신 거니까요.
존경스럽습니다.
짱&쵸코맘 작성자 2006.02.15. 23:15
아빠는 고통없이 편하게 지내실게 확실하지만...
남겨져있는 가족들의 고통이 너무 커서 어디에 마음을둬야할지 모르겠어요...
[경]TG사랑[016] 2006.02.15. 23:21
누구나 한번은 겪는 일입니다....시기가 문제지만...
힘내시구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시는게....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경]즐거운것들만. 2006.02.15. 23:25
아버님이 존경 스럽습니다~ 이제~ 짱&초코맘 님이 열심히 행복히 사셔서 하늘 나라에 계신 아버지께 웃음을 주셔야 겠네영~ 화이팅 하세요~!
[경]BlueTiGi[021] 2006.02.15. 23:27
그래도..이제 기운을 차리신거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슬프고 힘들지만..화이팅입니다~!
profile image
네티러브 2006.02.15. 23:35
초코맘님이 가족이 스포넷에 있는거 아시죠?
profile image
네티러브 2006.02.15. 23:38
스포넷에 또다른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함께 힘내시게요!! ^~^
profile image
[강원]지애찌 2006.02.16. 00:06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을 남들 보다 조금 일찍 경험 한거라 생각하세요...
앞으로 더욱 힘내세요~
[서경]깜장유니콘 2006.02.16. 00:19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일 많이 있을꺼라 생각하시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시길..
[서경]까탈™ 2006.02.16. 00:2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경]MATTHEW 2006.02.16. 00:3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 아름다운 좋은 곳에서 짱&쵸코맘님을 언제나 지켜주실겁니다 ...힘내세요
짱&쵸코맘 작성자 2006.02.16. 00:53
날마다 아빠 생각에 제 맘이 이렇게 아픈데...
엄마맘은 어떨까 싶네요...
낮엔 바쁘게 사시려고 많이 돌아다니시는데
밤에 통화해보면 늘 울고 계신다는...
자식으로서 남아있는 엄마를 돌보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있는것도 불효를 하고 있는것같아...
이래저래 맘이 편치않네요...
왜 이리도 모든게 불편하기만한건지...
다른분들은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힘든 저에게 해답 좀 알려주세요...
[강원]포세이돈 2006.02.16. 01:0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짱&쵸코맘님 힘내시고 아버님이 존경스럽습니다.
profile image
[서경]simsim-free 2006.02.16. 02:55
힘내시고요. 아버지께서 살신성인하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경]로기 2006.02.16. 06:00
이별은 언제나 힘든것 같아요.
힘내시고요......앞으로 더욱 즐거운 모든것들이 생기실꺼에요....
화이팅~~~
[경]작은등대[014] 2006.02.16. 07:49
힘내세요..
짱&초코맘 님이 열심히 행복히 사셔서
하늘 나라에 계신 아버님이 항상 웃는얼굴로
초코맘님을 볼수있도록 행복하게 살아야죠^^
[서경]과일나무 2006.02.16. 08:51
힘 내세요.
부친께선 편안한 곳에 가셨을 것입니다.
[서경]가티 2006.02.16. 08:58
초코맘님 맘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어느날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대
아버지의 존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서경]영석아빠 2006.02.16. 09:06
고생많으셨죠..

좋은 곳에 계실 아버님도 쵸코맘님이 더욱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고 싶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서경]부엉이 2006.02.16. 09:09
짱&쵸코맘님꼐서 더욱 힘내고 행복하게 사셔야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도 맘편히 계실거에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어서어서 힘내시구요~조은날로 가득하실겁니다....아버님꼐서 만들어주실꺼에용!!! 아자아자 홧튕@@
[경]원이현이아빠^^ 2006.02.16. 09: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부친보내드린지 벌써 오년이 넘었네요...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항상 초코맘님을 지켜보고 계신다고 생각하시구요... 열심이 사세요..
화이팅!~~~
[전]짱구 2006.02.16. 09:37
누나 힘내세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누나를 사랑하는 스포넷 가족이 있잖아요. ^^;;
[서경]팜필이 2006.02.16. 09:37
얼른 기운차리시길 바랄께요....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께서도 그래야 마음편히 계신다구요...
짱&쵸코팜님 파이팅!!!!!
[서울]불꽃남자 2006.02.16. 10:05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보답하는 길이잖아요. 더욱 힘내시길...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rofile image
[전]흰둥이사랑 2006.02.16. 11:10
아버님은 짱&쵸코맘님 마음속에 항상 살아계실껍니다
좋은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으며 힘내세요~~!!
[서경]제로존 2006.02.16. 11:40
짱&쵸코맘님 아버님이 항상지켜보실겁니다..
힘차게 즐겁게 허니님과 잘 살아가는 모습을 힘내세요~~!!
[경]알리[025] 2006.02.16. 12:23
정말 고생하셨구요!
아버님 남을 사랑하는 맘과 용기에 존경 합니다..
힘내시고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경]원폴 2006.02.16. 12:32
이 세상 사시면서...좋은 소풍 즐기고 가셨을 겁니다....
천상병의 시 "귀천"
[경]꿈꾸는바람새 2006.02.16. 15:28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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