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S2D&office_id=056&article_id=0000044968§ion_id=121§ion_id2=357<앵커 멘트>

여성 운전자분들, 혼자 주차장에서 차를 세울 때 보면 좀 겁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시죠?

네, 저도 가끔씩 그런 느낌 갖는데요.. 그래서 각 주차장마다 CCTV도 설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잖아요? 그래도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한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걱정입니다.

네, 최근에도 그런 일이 또 있었죠?

기현정 기자.

갖가지 방범대책을 써 보지만 여성 상대 범죄가 좀처럼 줄지 않네요?

<리포트>

네, 밝은 대낮이고 밤 늦은 시간이고, 한적한 시간에 주차하는 여성들은 일단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여성 혼자 있는데다 차를 타고 곧바로 현장을 떠날 수 있단 점에서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건데요,

그래도 요즘 주차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냐고...안심하고 계신 분들,조심하셔야겠습니다.

CCTV도 사각지대가 많아 믿을 게 못 된다고 합니다.

최근 주차장에서 잇따르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 실태와 함께 여성 스스로 대처할 벙법은 없는 지 살펴봤습니다.



지난 16일, 이 아파트에 사는 48살 박 모 여인은 괴한 3명에게 납치됐습니다.

범인들은 시동을 걸고 있던 박씨에게 갑자기 들이닥쳤고 박씨를 뒷좌석으로 옮겨 납치했습니다.



시내 곳곳을 끌려다니던 박 씨는 결국 납치 3시간만에야 풀려났는데요,

이 납치 용의자들은 박 씨에게 어제 또다시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하다 결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귀가하는 여성들을 한적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인터뷰>우병옥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범행이 가장 취약한 여성들을 골라서 대상으로 삼았고.."

이처럼 최근 '주차장'이 여성 대상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 주차장도 범행이 자주 이뤄지는 곳인데요,



지난해 8월 경기도 수원의 할인매장에서는 한 여성이 흉기를 든 괴한에게 강도를 당했습니다.

<인터뷰>담당 경찰: "차에 타는 것을 같이 따라 타서 위협을 해서 (사건이 일어난거죠) 현재 피해자는

너무 놀래서 저희가 전화하는 것 자체도 싫어해요."

또 대구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나오는 화면을 보시면요,

여성 운전자의 차를 한 남자가 가로막고 있죠?

도망가려해도 계속 따라가며 차를 걷어찹니다.

당황한 여성 운전자가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다 결국 기둥에 차를 들이받고 맙니다.

<인터뷰> 이 모씨(피해자 ): "발로 걷어차고 하면서 욕설을 했어요, 빨리 내리라고 문 열라고 하면서

안 내리면 죽이겠다고..당시 10분 동안 정말 죽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 여성이 이런 봉변을 당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매장 관계자: "뒤따라서 차 타는 순간에 맘먹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쫓아다니지 않는 이상은 힘들다."

그나마 이 경우엔 다행히 범행 모습이 주차장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CCTV도 제기능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구 납치 사건의 경우에도 주차장 내부엔 CCTV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범행 현장은 전혀 녹화되지 않아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범행 현장이 CCTV 촬영의 '사각지대'였기 때문인데요,

특히 대형 주차장엔 이런 사각지대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할인마트 주차 관리자: "이 주차장이 넓은데 카메라를 주위 한 백 대를 달죠? 그렇다쳐도 사각지대는 또 나옵니다. 사각지대가 없으려면 차 앞 번호판마다 한대 한대 다 달아야 되거든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여성 스스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방어능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단 차에 탈 때나 내릴 때 항상 주변에 이상은 없는 지 먼저 살피고, 운행 중에도 혹시 뒤따라오는 차량은 없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차 안에 혼자 있을 땐 반드시 차 문을 잠가두어야 하구요,

위기상황에 처할 경우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가족이나 지인의 연락처를 휴대폰 단축키에 저장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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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조심조심..

미혼이신 분들은 언능 늑대 한마리 키우시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