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난한 부부의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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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Agape -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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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실직, 빈 쌀독....
설상가상 아이가 생겨 배는 만삭으로 불러왔습니다.
당장 저녁끼니도 문제였지만 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나가는
남편에게 차려줄 아침거리조차 없는게 서러워 아내는 그만
부엌바닥에 주저앉아 울어버렸습니다.
"흑흑 훌쩍.."
아내가 우는 이유를 모를리 없는 남편은 아내에게 다가가
그 서러운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울지마..."
"당신 갈비 먹고 싶다고 했지? 우리 외식하러 갈까?"
외식할 돈이 있을리 없었지만 아내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남편의 밝은 목소리가 좋아서 그냥 피식 웃고 따라 나섰습니다.
남편이 갈비를 먹자며 아내? ?데려간 곳은 백화점 식품매장이었습니다.
식품매장 시식코너에서 인심 후하기로 소문난 아주머니가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빈카트, 만삭의 배...파리한 입술 아주머니는 한눈에 부부의
처지를 눈치챘습니다
"새댁 이리와서 이것좀 먹어봐요. 임신하면 입맛이 까다로워진다니까..."
"여보 먹어봐."
어때?" 음..잘 모르겠어
다른 시식코너의 직원들도 임신한 아내의 입맛을 돋궈줄 뭔가를
찾으로 나온 부부처럼 보였던지 자꾸만 맛 볼것을 권했습니다.
부부는 이렇게 넓은 매장을 돌며 이것저것 시식용 음식들을 맛봤습니다.
"오늘 외식 어땠어?" "좋았어."
그리고 돌아가는 부부의 장바구니엔
달랑 다섯개들이 라면 묶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진것으로 잣대를 재는것이아닌 진실한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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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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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번다고 하루에 밥 10끼 100 끼 먹는건 아니죠 ^^
적당히 벌어 자기 능력만큼 쓰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을때...
별수 없죠 ㅡㅡ;;
적당히 벌어 자기 능력만큼 쓰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을때...
별수 없죠 ㅡㅡ;;
맘 아파 부러~~
^0^ 만삭에 빈 쌀독이라 정말 끔찍한데.....만화라서 아름다워 보이는군요......
특히 문정동 GS마트는 다른 할인점에 비해 시식코너가 특히 많답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카드나 바구니도 없이 시식코너만 도는 광경이 가끔 목격되더군요.....시식코너 아줌마왈 일,공휴일에는 장사가 오히려 안 된답니다......온 식구가 다 먹어보고는 안 산답니다......ㅋㅋㅋ 특히 남정네분들은 먹성 탓인지 왕성하게 여러 번 집어 먹더라구요........오히려 아줌마가 되면 잘 안 먹게 되거나 두 번은 절대 못 먹거든요.....아줌마가 추하게 군다고 할까봐서요........
특히 문정동 GS마트는 다른 할인점에 비해 시식코너가 특히 많답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카드나 바구니도 없이 시식코너만 도는 광경이 가끔 목격되더군요.....시식코너 아줌마왈 일,공휴일에는 장사가 오히려 안 된답니다......온 식구가 다 먹어보고는 안 산답니다......ㅋㅋㅋ 특히 남정네분들은 먹성 탓인지 왕성하게 여러 번 집어 먹더라구요........오히려 아줌마가 되면 잘 안 먹게 되거나 두 번은 절대 못 먹거든요.....아줌마가 추하게 군다고 할까봐서요........
이런부부로 살겠해주십시요 비나이다
울 민이는 시식코너에서 한번만 주면 울어요. 먹고 손에 쥐어 줘야 좋아 합니다. 만화니까 그러치... 실제생활이람 앞날이 더 걱정입니다. ㅠ.ㅠ
그나마 대형마트에 있는 시식코너가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열씸히 살아야 겠습니다... 처자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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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이였다면,.....과연.......어땠을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