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의 여름
- [경]푸른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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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에도 여름은 옵니다.
그 추위로 인해 올 것 같지 않던 여름이
어느새 잔잔하게 다가와 있습니다.
물론 봄은 어느새 다가온 것 같지도 않게 사라져 버렸지만,
여름만큼은 그 존재를 우리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줄 것 같습니다.
산 아래의 양구는 제법 찜통처럼 더워 오지만
도솔산은 여전히 냉냉한 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8RG에서 바라본 동면의 모습은
어느새 구름에 가리워져 보이질 않는 군요..
가리워진 구름들이 힘차게 움직이며
아래 동네의 모습을 가렸다 보였다 합니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한치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운무가
차 앞을 막아서곤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같이
엉금엉금... 합니다..
너무나 더운 어느 날
양구 읍내에 있는 한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박수근 미술관입니다.
그 개인의 역사와 미술품 몇 점이 걸려있습니다.
밀레의 만종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던
박수근의 이야기처럼..
아마.. 양구가 그를 그렇게 도와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미술관 바깥에 있는 개울가에는
어찌나 더웠는지..
뱀이 그곳에서 멱을 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이대자
스스륵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날이 바뀌었습니다.
하늘이 너무나 맑게 물들어 갔습니다...
구름 또한 너무나 투명하게만 느껴지구요..
이곳은.. 해안마을이라는 곳입니다.
펀치볼이라고 하는 애칭이 더 유명한 곳이지요.
겨울에는 하얗게 눈이 덮힌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색으로 물들어있는 해안마을의 모습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전투기념관등이 있는 곳이어서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물론 저 같으면..
돈주고는 못가겠습니다.. ^^
얼굴 표정이 조금만 달라져도
너무나 뚜렷이 그 개성을 드러내보이는
양구의 여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도솔산에서 바라보는 양구는
참으로 조용합니다.
차분한 나날 속에
양구는 쓸쓸한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Kevin Kern, Bitter sweet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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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사시는 군요...저는 용대립니다...ㅎㅎ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한데...오늘도 바람이 작살이고..안운하세요.
혹시 근처에 오일잘갈아주는 곳 아시면 추천좀..
혹시 근처에 오일잘갈아주는 곳 아시면 추천좀..
사진...정말 죽입니다...너무너무 멋지군요... 역시 천혜의 자연 강원도...^^ (저는 춘천)
숨어우는 바람님...안녕하세요...^^ 용대라면...설악산 줄기에 있는...? 좋은데 사시네요...^^
강원 지역방에도 들러주셔서...좋은얘기도 많이하고...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숨어우는 바람님...안녕하세요...^^ 용대라면...설악산 줄기에 있는...? 좋은데 사시네요...^^
강원 지역방에도 들러주셔서...좋은얘기도 많이하고...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저랑 같은 일에 종사하고 계시다는...^^
방금 바다님은 국가기밀을 누설하셨습니다... -_-
군에 있을적 입던 반바지인데...-.-a
(공군ㅋㅋ)
혹시??????
(공군ㅋㅋ)
혹시??????
흠 저도 양구에 있었는데..ㅋㅋ2xx32r1co...
언 재대한지도 5년이라는 시간이......양구가고싶다.......
잠시라도 잊고살았던곳에 추억이 정말 사진 이쁩니다..^^
언 재대한지도 5년이라는 시간이......양구가고싶다.......
잠시라도 잊고살았던곳에 추억이 정말 사진 이쁩니다..^^
나두 양구에서 훈련받았었는뎅...펀치볼이랑 4땅굴가봤구요
펀치볼이라는 이름은 6.25때 폭탄이 너무 많이 투하돼서 땅이 파여서 펀치볼 형상을
해서 펀치볼이라고 불려진것이구요
양구 여름 무지덥습니다
겨울 무지 춥고......암튼 오래전 기억이 날려고 하네요...
펀치볼이라는 이름은 6.25때 폭탄이 너무 많이 투하돼서 땅이 파여서 펀치볼 형상을
해서 펀치볼이라고 불려진것이구요
양구 여름 무지덥습니다
겨울 무지 춥고......암튼 오래전 기억이 날려고 하네요...
제가 젤 싫어하는곳이 양구랍니다. 윽...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앗... 눈에 많이 익는 곳이네요...
제가 양구 동면 팔랑리에 있는 부대에서 군생활 했었는데......
펀치볼 생각보단 좋은 곳입니다. 경치 좋고 공기좋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인심이 아주 좋습니다. 구수한 인간미라고 할까......
암튼, 제대하고 두번다시 가지 않을거라고 다짐을 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예전의 추억들이 떠오르는 군요...
담에 강원도 갈일 있으면 지나가다 한번 들려봐야 겠네요....^^
제가 양구 동면 팔랑리에 있는 부대에서 군생활 했었는데......
펀치볼 생각보단 좋은 곳입니다. 경치 좋고 공기좋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인심이 아주 좋습니다. 구수한 인간미라고 할까......
암튼, 제대하고 두번다시 가지 않을거라고 다짐을 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예전의 추억들이 떠오르는 군요...
담에 강원도 갈일 있으면 지나가다 한번 들려봐야 겠네요....^^
사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음악까지도...^^
오랜만에 양구를 사진으로 보내요...99년 제대하고나서 죽어도 양구는 안간다고 다짐했죠..ㅎㅎ
겨울에는 왜그렇게 춥고...눈은 또 어찌나 많이 오는지...사진으로나마 잠시 추억에 젖어 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겨울에는 왜그렇게 춥고...눈은 또 어찌나 많이 오는지...사진으로나마 잠시 추억에 젖어 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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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저도 잘 쓰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