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촌넘이 설 상경하여 생긴 웃긴 추억^^
- [전]쌍둥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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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쌍둥이 아빠입니다.
드뎌 전복, 해삼 알 받기, 쌍둥이 낳느라 밀린 일들을 대충 해결했습니다. 앞으로 적조 관련해서 산적한 일들을 처리하면 됩니다. 이거야 뭐 천천히 해 나가면 되죠^^
제 고향이 완도라는 것은 몇몇 분들이 아실 겁니다. 제 인생경로가 좀 복잡합니다^^;;
태어난 곳은 서울 봉천동에서 태어나 5살까지 살다가 아버님 고향인 완도로 내려가서 중 2 때 다시 설로 전학, 대학교는 전북 군산으로, 대학원 졸업 후 완도에서 2년정도 살면서 양어장 돌아다니며 영업 뛰다 이제야 이 곳에 정착한 지 3년 정도 되었슴다.
시골 촌넘이 설 상경해서 겪은 우스운 일들이 좀 있슴다^^;;;
첨 전학가서는 애들이 놀리는게 많았지요. 별명은 썸맨^^;;; 섬에서 온 넘이라고 발음을 세게 해서^^;;;
설에서는 선생님한테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하지요. 아랫쪽에서는 안녕하십니까~ 라고 한답니다. 이것 때메 말썽이^^;;; 애들이 까악~ 까악~(까마귀 소리^^;;) 하면서 놀려대는 통에 한 넘이랑 싸움까지^^;;;
여기까지는 그냥 여담이구...
고등학교 때 하루는 청량리 역 쪽으로 갈 일이 있어 갔다 점심에 중국집에 들어가 콩국수를 시켰슴다. 콩국수에 소금을 주대요... 완도, 강진, 해남, 진도.. 이 쪽은 콩국수에 설탕 넣어서 먹슴다^^;;;; 단 걸 무진장 좋아해서 여름에 소면 삶아서 맹물에 설탕 좀 치고, 얼음 둥둥 띄워 먹고는 아~~~ 시원하다~~ 이럽니다^^ 어떤 사람들은 녹차에 설탕 넣어서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
"전 콩국수에 설탕 넣어서 먹으니까 설탕 주십시요.."
하니까 쥔장이 자그마한 접시에 접시 높이만큼 주더군요. 그걸 그릇째 받아 들고는 콩국수에 그대로 엎으면서
"이거 3개만큼 더 주십시요... "
하니까 쥔장 얼굴이 뭐 이런 넘이 다 있나.... 싶은 얼굴로...ㅋㅋㅋㅋㅋㅋ
또 한번은 대학교 다닐 때 첫사랑의 시련이 넘넘 아퍼서 다시는 여자를 만나지 않으리라.. 하구 머리를 빡빡 밀었던 경험이 있슴다. 그러고 설에를 올라간 적이 있슴다. 전라도 사투리 쓰면서 머리 빡빡 밀구, 한 덩치 하면서 인상 사납구.... 상상이 가시죠...??? ㅋㅋ 마을 버스를 탔는데, 제가 올라가서 어떤 학생이랑 눈을 마주쳤더니, 그 학생이 흠칫 하면서 놀래대요^^;;;;; 전화가 걸려와서 통화하는데
"아따~ 형님~ 우째 이라고 연락이 뜸하요잉~~ 그라믄 안 되지라잉~"
그랬더니...ㅋㅋㅋ 버스에 사람이 없는 편도 아니구, 있는 편도 아니였는데, 제 주위로 둥근 원이....ㅋㅋㅋ
대학원 졸업하고, 수산약품 제약회사 영업 뛰면서 해양수산부 면접을 보러 설을 올라간 적이 있슴다. 이 때 하는 일이 넙치 양식장 돌아다니면서 넙치 키우다 병 나면 봐 주고, 무슨 무슨 약 쓰십시요.. 하면서 컨설팅 해 주고, 되도록이면 우리 제약회사 약으로 써 달라고 하는게 일이였지요.
면접 보고 나와서 고속버스 터미널 가려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양어장 소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넙치 상태가 안 좋다고 와서 좀 봐 달랍니다. 이 때의 복장... 면접 보기 위해 검은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면접을 보고 나와 답답하니 넥타이 풀어서 가방에 넣었고...
삘리리리리리리리리~~~
- 여보세요
- 아~따! 형님~ 왜 이리 연락이 뜸하요잉~
- 요즘 잘 지내요(전라도 특유의 억양으로.. 오르락내리락..) 언제 함 봐야 쓸꺼인디요잉. 언제 함 쐬주나 한잔 합시다^^
- 뭐~라! 죽어브러요?? 흐음.... 그럼 가서 배를 째 봐야겄지라잉... 제가 지금 서울인디, 오늘 내려강께 내일 섬에 들어가서 째 볼랍니다
이랬더니 버스 분위기 쏴~~~~~~~ 해 지면서~~ㅋㅋㅋㅋ
(고기 병 보려면 몇 마리 건져서 배를 째서 내장 상태를 보거덩요^^;;;)
몇몇 사람들 뒤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저랑 눈 마주치면 눈 얼릉 앞으로 훽~! 돌리구^^ㅋㅋㅋㅋ
상상 되시죵???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뎌 전복, 해삼 알 받기, 쌍둥이 낳느라 밀린 일들을 대충 해결했습니다. 앞으로 적조 관련해서 산적한 일들을 처리하면 됩니다. 이거야 뭐 천천히 해 나가면 되죠^^
제 고향이 완도라는 것은 몇몇 분들이 아실 겁니다. 제 인생경로가 좀 복잡합니다^^;;
태어난 곳은 서울 봉천동에서 태어나 5살까지 살다가 아버님 고향인 완도로 내려가서 중 2 때 다시 설로 전학, 대학교는 전북 군산으로, 대학원 졸업 후 완도에서 2년정도 살면서 양어장 돌아다니며 영업 뛰다 이제야 이 곳에 정착한 지 3년 정도 되었슴다.
시골 촌넘이 설 상경해서 겪은 우스운 일들이 좀 있슴다^^;;;
첨 전학가서는 애들이 놀리는게 많았지요. 별명은 썸맨^^;;; 섬에서 온 넘이라고 발음을 세게 해서^^;;;
설에서는 선생님한테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하지요. 아랫쪽에서는 안녕하십니까~ 라고 한답니다. 이것 때메 말썽이^^;;; 애들이 까악~ 까악~(까마귀 소리^^;;) 하면서 놀려대는 통에 한 넘이랑 싸움까지^^;;;
여기까지는 그냥 여담이구...
고등학교 때 하루는 청량리 역 쪽으로 갈 일이 있어 갔다 점심에 중국집에 들어가 콩국수를 시켰슴다. 콩국수에 소금을 주대요... 완도, 강진, 해남, 진도.. 이 쪽은 콩국수에 설탕 넣어서 먹슴다^^;;;; 단 걸 무진장 좋아해서 여름에 소면 삶아서 맹물에 설탕 좀 치고, 얼음 둥둥 띄워 먹고는 아~~~ 시원하다~~ 이럽니다^^ 어떤 사람들은 녹차에 설탕 넣어서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
"전 콩국수에 설탕 넣어서 먹으니까 설탕 주십시요.."
하니까 쥔장이 자그마한 접시에 접시 높이만큼 주더군요. 그걸 그릇째 받아 들고는 콩국수에 그대로 엎으면서
"이거 3개만큼 더 주십시요... "
하니까 쥔장 얼굴이 뭐 이런 넘이 다 있나.... 싶은 얼굴로...ㅋㅋㅋㅋㅋㅋ
또 한번은 대학교 다닐 때 첫사랑의 시련이 넘넘 아퍼서 다시는 여자를 만나지 않으리라.. 하구 머리를 빡빡 밀었던 경험이 있슴다. 그러고 설에를 올라간 적이 있슴다. 전라도 사투리 쓰면서 머리 빡빡 밀구, 한 덩치 하면서 인상 사납구.... 상상이 가시죠...??? ㅋㅋ 마을 버스를 탔는데, 제가 올라가서 어떤 학생이랑 눈을 마주쳤더니, 그 학생이 흠칫 하면서 놀래대요^^;;;;; 전화가 걸려와서 통화하는데
"아따~ 형님~ 우째 이라고 연락이 뜸하요잉~~ 그라믄 안 되지라잉~"
그랬더니...ㅋㅋㅋ 버스에 사람이 없는 편도 아니구, 있는 편도 아니였는데, 제 주위로 둥근 원이....ㅋㅋㅋ
대학원 졸업하고, 수산약품 제약회사 영업 뛰면서 해양수산부 면접을 보러 설을 올라간 적이 있슴다. 이 때 하는 일이 넙치 양식장 돌아다니면서 넙치 키우다 병 나면 봐 주고, 무슨 무슨 약 쓰십시요.. 하면서 컨설팅 해 주고, 되도록이면 우리 제약회사 약으로 써 달라고 하는게 일이였지요.
면접 보고 나와서 고속버스 터미널 가려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양어장 소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넙치 상태가 안 좋다고 와서 좀 봐 달랍니다. 이 때의 복장... 면접 보기 위해 검은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면접을 보고 나와 답답하니 넥타이 풀어서 가방에 넣었고...
삘리리리리리리리리~~~
- 여보세요
- 아~따! 형님~ 왜 이리 연락이 뜸하요잉~
- 요즘 잘 지내요(전라도 특유의 억양으로.. 오르락내리락..) 언제 함 봐야 쓸꺼인디요잉. 언제 함 쐬주나 한잔 합시다^^
- 뭐~라! 죽어브러요?? 흐음.... 그럼 가서 배를 째 봐야겄지라잉... 제가 지금 서울인디, 오늘 내려강께 내일 섬에 들어가서 째 볼랍니다
이랬더니 버스 분위기 쏴~~~~~~~ 해 지면서~~ㅋㅋㅋㅋ
(고기 병 보려면 몇 마리 건져서 배를 째서 내장 상태를 보거덩요^^;;;)
몇몇 사람들 뒤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저랑 눈 마주치면 눈 얼릉 앞으로 훽~! 돌리구^^ㅋㅋㅋㅋ
상상 되시죵???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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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ㅍㅎㅎㅎㅎㅎㅎ
ㅋㅋㅋ
그 포스가 느껴집니다~~~~ㅋㅋㅋㅋㅋㅋ
^^;;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잼나는군요..~~
잼나는군요..~~
^0^ 넘 웃기네요......근데 설탕은 제발 많이 드시지 마세요........ㅋㅋㅋ
ㅎㅎㅎㅎ
겁나게 웃겨부요잉~ ㅎㅎ
겁나게 웃겨부요잉~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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