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날씨를 보니 비가 올것도 갔고 안올것도 갔고..
그러다 시부모님이 오신다기에 열심히 집안 청소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허탈하더군요
저희 신랑이 오래간만에 토요일날 집에 있는데..
아까워서 안되겠더군요
가까운 강화에 모래장난이나 하러 가자고 출발을 했지요
이번에 공구한 미오를 처음가지고..^^
출발하면서 저희 신랑이 강화 동막해수욕장말고 한군데가 더 있다면서 그곳을 지정하고 출발했습니다

비도 부슬부슬오고 아이들은 피곤한지 자고.. 음악은 어른들의 음악으로 틀고..^^
(늘 동요를 틀고 다녀서 가끔 가요나 다른 곡을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강화대교를 지나서 1시간 30분을 더 가도 목적지가 나오지 않더군요
제가 이상하다 했더니 저희 신랑이 강화가 커서 그렇답니다

처음엔 좋았습니다
강화가 꼭 제 친정울산에 있는 정자라는 곳과 닮았거든요
그런데 1시간 30분을 넘어 2시간이 다가오는 쯤에 왠걸 아까 돌았던 그 길을 또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깨어나고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덕분에 모래 놀이는 하지 못하고
외포리에 내려 갈매기만 보고 왔습니다
저희 큰아이는 왜 모래 놀이를 하지 않는냐며 눈이 똥그래져 묻습니다

집에 올때 다시 설정을 하고 오는데 또 돌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미오를 끄고 표지판을 보며 왔습니다
대교까지 20분 걸리더군요
이런@#$$%^  하고 궁시렁대니까
저희 신랑이 미오가 남들은 다 5일제인데 자기는 주말에 근무해서 그렇답니다^^;

강화가 시골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님 정말 주말이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 것인지 ...
여러분의 미오는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