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포츠뉴스를 보다가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어느 구장인지는 모르겠는데 파울볼인지 홈런볼인지를 어느 젊은 청년이
멋지게 글러브로 바로 잡았습니다.
아주 기뻐하며 여자친구 옆으로 와 자랑을 하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와서
옆에 7.8살난 딸애를 가리키며 다짜고짜 손을 내밀고 달라고 하데요..
근데 좀 정중하게 했으면 좋으련만.. 무조건 딸애를 가르키며 한 손을 흔들면서
빨리 내놓으란 식으로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 청년이 끝까지 안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박수를 치면서 주위 관중들을 선동하는
겁니다..ㅋㅋㅋ
"공줘라.. 공줘라.."  그러니까 주위분들도 재미있던지 좀 따라 하는 것 같더군요..

참  난감한 상황이죠?...

근데 그때 아주 재기발랄한 그 청년의 대응에 저는 박장대소를 했지요..
옆에 여자친구의 배를 가르키며 여기 애기가 자라고 있어서 절대 공을
못준다고 했다는 군요...ㅋㅋㅋ

그 아줌마 순순히 물러 나데요...

결국 그 청년 한 판 승!!!